귀뚜라미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세계적으로 식용과 사료용 곤충으로서 가치가 높 다. 국내에서 쌍별귀뚜라미(Gryllus bimaculatus)는 사육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고 주로 파충류, 물고기 등의 사료로 대량 소비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산업곤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쌍별귀뚜라미의 활동성이 저하되고 다리가 마비되는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하여 대량 폐사된 농가가 급증하였다. 이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질병 발생 농가로부터 귀뚜라미 시료를 수집하여 RNA를 추출하고 metatranscriptomic analysis 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신규한 덴소바이러스(Densovirus)가 대량 폐사의 원인임을 밝혀내었고, 이 바이러스를 Gryllus bimaculatus densovirus (GbDV)로 명명하였다. 또한, GbDV의 유전체 분석 결과, genome size는 5,643 bp로 5개의 ORFs(Open Reading Frames)을 포함하며, 왼쪽에는 세 개의 Non-structural proteins을 포함하는 유전자(NS1, NS2, NS3)가 존재했고 오른쪽에는 두 개의 Structural proteins을 포함하는 유전자(VP1, VP2)가 존재했다. 본 연구 는 알 수 없는 곤충 질병의 원인을 밝혀내어 해당 질병에 대한 모니터링을 가능케 함으로써 산업곤충 질병의 예찰하고 확산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