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31일까지의 북한산국립공원과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일별 관광객 수 자료와 평균 기온 및 강수량의 기상 관측 자료를 이용하여 기후와 국립공원의 관광객 수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북한산국립공원은 계절별로 관광객 분포의 차이가 크지 않다. 그 중 봄(28%)과 가을철(30%)에 비교적 관광객의 분포가 높게 나타난다. 이는 봄철의 꽃구경과 가을철의 단풍 구경을 위해 관광객이 집중하기 때문이다. 반면 태안해안국립공원은 계절별 관광객 분포의 차이가 크다. 여름철(77%)에 관광객이 매우 집중되며 겨울철(4%)에 관광객 분포가 가장 낮다. 이는 해안국립공원의 특성으로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기 위하여 관광객이 집중하는 반면에 겨울철에는 차가운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으로 매우 춥기 때문에 관광객이 적다. 기온과 관광객 수간의 관계는 국립공원의 특성에 따라 다르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일평균기온과 관광객 수 간에 유의한 관계를 보이지 않는다. 반면 여름철에 관광객이 집중하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은 기온이 높을수록 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다. 또한 관광객 수는 평년과의 기온차이가 크지 않을 때 높게 나타난다. 국립공원의 관광객 수와 강수량 간에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인다. 강수현상이 없거나 강수량이 적을수록 관광객이 집중되는 경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