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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언론의 역설과 부마항쟁의 기원 : YH 사건 및 김영삼 총재 제명 보도를 중심으로 KCI 등재

The Paradox of Institutional Media and the Origins of the Bu-Ma Democratic Protests : Focusing on the Coverage of the YH Incident and the Expulsion of Party President Kim Young-sam

정광민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5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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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세계 (Korea and World Review)
한국국회학회 (Korea Society of Assembly Studies)
초록

본 연구는 학생운동의 조직적 기반이 취약했던 부산에서 유신 체제를 붕괴시킨 대규모 항쟁이 발생할 수 있었던 원인을 ‘제도권 언론의 역설’ 과 ‘대항적 해독’의 관점에서 규명했다. 기존 연구가 ‘축적된 지역 운동 역량’에 주목한 것과 달리, 본고는 1979년 8월 YH 사건과 10월 김영삼 총재 제명 파동 당시 쏟아진 제도권 언론의 보도가 항쟁의 기폭제가 되 었음을 실증했다. 당시 『부산일보』 등은 정부·여당의 입장을 대변하며 사 건을 왜곡하려 했으나, 부산의 대학생들은 기사의 행간에서 정권의 폭력 성과 비도덕성을 읽어내는 ‘대항적 해독’을 수행했다. 정광민 등 주도층 과 일반 학생들의 구술에 따르면, 이들은 운동권의 비밀 학습이 아닌 일 상 공간에서 접한 신문 기사를 통해 공분을 축적했고, 이것이 ‘인지적 해 방’과 행동의 결단으로 이어졌다. 특히 비운동권 학생이 작성한 10·16 선언문에 YH 사건이 명시된 점은 언론보도가 시국 인식의 주요한 루트 였음을 입증한다. 결론적으로 부마항쟁은 운동권의 기획이 아니라, 언론 이 보도한 폭거의 실상에 반응한 대학생들의 비판의식이 임계점을 넘어 폭발한 필연적 결과였다.

This study examines the causes of the Bu-Ma Democratic Protests in Busan, shifting the focus from underground organizational capabilities to the Paradox of Institutional Media. It empirically demonstrates how biased reporting on the August 1979 YH Incident and the October Expulsion of Kim Young-sam inadvertently ignited the uprising. Despite the media's intent to defend the regime, university students engaged in Oppositional Decoding, reading the state's violence and immorality between the lines of daily newspapers. As evidenced by oral testimonies and the October 16 Declaration—drafted by a non-activist student—this everyday exposure fostered widespread Cognitive Liberation and collective anger. Ultimately, the protests were not orchestrated by activist circles, but were an inevitable explosion of critical consciousness reacting to the tyranny transmitted by the media.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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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논문요약
Ⅰ. 서론
Ⅱ. 1979년 시국 사건의 전개
    1. 노동의 위기와 국가 폭력: YH무역 여성 노동자 농성과 강제해산 (8월)
    2. 의회민주주의의 압살: 김영삼 신민당 총재 의원직 제명 파동 (9~10월)
Ⅲ. YH 사건의 파장과 9월 대학가의 동향
    1. 폭풍전야: 『대학신문』의 결간과 지하신문의 태동
    2. 9·3 강원대 투쟁: 지방에서 타오른 첫 횃불
    3. 9·4 투쟁: 대구 3개 대학 연합 시위
    4. 서울대의 9월 투쟁: “독재정권이 노동자를 적대시하다”
    5. 이화여대의 9·26 시위: 윤리적 성찰과 YH 사건의 수용
    6. 부산의 전조(前兆): 9·17 부산공전 투쟁
Ⅳ.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시국 인식과 언론보도 검증
    1. 일반 학생의 구술 증언 분석
    2. 부산일보와 동아일보의 보도 비교
    3. YH 사건의 프레임
    4. YS 제명 보도: 정부·여당 입장의 충실한 전달과 그 역설
Ⅴ. 10월의 결단과 전야(前夜)의 움직임
    1. 10월 8일, 저항의 언어화: 정광민의 선언문 초안
    2. 10월 15일: 폭발 직전의 두 파열음
Ⅵ. 10·16 항쟁의 발발: 내재적 비판의식의 폭발
    1. 시위의 점화와 대중적 봉기: ‘세 가지 기적’에 관하여
    2. 폐정개혁안(弊政改革案) 톺아보기: 1979년의 동학(東學)
    3. 행동 동인의 재확인: 억눌린 분노와 폭발의 임계점
Ⅶ. 결론
<참고문헌>

저자
  • 정광민(10·16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 Jeong Kwang-Min (10·16 Democratic Movement Memorial Assoc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