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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13~11세기 중원계 청동기의 북상과 연산산맥 남북지역의 청동문화 KCI 등재

The Northern Expansion of Central Plains Bronze Vessels in the 13th-11th Century B.C. and the Bronze Culture of the Northern and Southern Yanshan Mountains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02016
  • DOIhttps://doi.org/10.15397/JKBC.2020.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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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靑銅器學報 (한국청동기학보)
한국청동기학회 (Society for Korean Bronze Culture)
초록

본고는 요서(遼西)지역에서 교장과 무덤을 중심으로 출토되는 상주(商周)시기 중원계 청동용기의 기원과 유입경로, 주체인 작기자(作器者) 혹은 소유자 등에 대한 학계의 오랜 숙제를 해결해보고자 하는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연산산맥 남북지역에서 중원계 청동기가 출토되는 유적을 시기별·지역별로 구분한 후 주변지역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요서지역 출토 청동용기의 주체를 추정하고, 이의 북상에 따른 연산산맥을 중심으로 한 중국 북방지역 청동문화의 변화양상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시기적으로 서주 연(燕)이 분봉되기 이전 즉 기원전 13세기에서 11세기로 한정하고, 연산 산맥 남북지역에서 상계(商系) 청동용기가 출토된 유적을 중심으로 하였다. 본고의 결론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 째, 요서지역은 모두 본고의 전기에 해당하며, 노로아호산 이서지역에서 출토된 상계 청동용기 는 전형적인 중원계에 속하는 기물과 중원 이외의 지역 혹은 비주원계 장인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판단되는 기물이 공존하며, 주개구문화 후기 혹은 이가애문화와 관련되었을 것으로 보았다. 노로아호산 이동지역 출토 청동용기는 전형적인 중원계에 속한다. 그러나 상문화의 직접적인 유입이라기 보다는 일시적인 교류나 정착에 의한 것으로 보았다. 둘 째, 연산 이남지역에서 출토되는 상계 청동기 중 본고의 전기에 해당하는 평곡 유가하유적과 일부 천안 후천의유적의 무덤은 상인의 직접적으로 유입에 의한 것으로, 후기에 해당하는 후천의 동기 묘와 장가원 무덤은 상대 선주(先周)문화의 유입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셋 째, 청동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서 연산산맥 일대의 풍부한 광산자원은 상주시기 핵심지역의 주요 경락 대상이었을 것이다. 본고의 전기에는 희작구유형이, 후기에는 연산 이남의 후천의유적과 장가원유적이 대표적이며, 서주 건립을 전후하여 토착문화는 소멸·흡수되거나 연산산맥을 넘어 요령지역으로 이동해간 것으로 추정하였다.

The aim of this paper is to resolve the longstanding academic question regarding the origin and influx route of central plains bronze vessels, which are found around underground storerooms and tombs in the Liaoxi region, as well as identifying their owners. To do this, the central plains bronze vessels from northern and southern Yanshan Mountains were sorted by era and region. Also, a comparative analysis was conducted to deduce the subject, that is, the owners of the bronze vessels from the Liaoxi. In addition, the patterns of change in the bronze culture around the Yanshan Mountains resulting from the northern expansion were examined. The period was limited to the 13th-11th centuries B.C., prior to the division of the Western Zhou's Yan, and focused on artifacts from the Shang Dynasty Line; these had been excavated from the regions to the northern and southern Yanshan Mountains. The conclusions of this paper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whole of the Liaoxi corresponds to the earlier part of this paper. The bronze vessels from east of Mt. Nuluerhu are typical of the central plains. However, of the bronze vessels from west of Mt. Nuluerhu, some are typical of those from the central plains; other items are believed to have been produced elsewhere or by artisans not from the central plains, and seem to be related to the later Zhukaigou and Lijiaya cultures. Second, of the Shang dynasty ritual bronze vessels from southern Yanshan Mountains, the tombs of the Liujiahe and Houqianyi, which belong to the earlier part of this paper, were due to the direct influx of the Shang people. The Houqianyi and Zhangjiayuan tombs, which belong to the later part, are believed to have been caused by the influx of the pre-dynastic Zhou culture. Third, to secure a stable amount of raw materials for bronze-making, the abundant mining resources in the Yanshan Mountains would have been the main target of control during the Shang and Zhou periods. Representative of the earlier part of this paper are the Xiquegou type, and of the later part, the Houquanyi ruins and the Zhangjiayuan ruins from southern Yanshan Mountains. The indigenous culture is believed to have disappeared or been absorbed around the time of the Western Zhou's founding, or may have migrated to the Liaoning on the other side of the Yanshan Mountains.

목차
❚요약❚
Ⅰ. 머리말
Ⅱ. 연산산지와 그 이북지역의 청동문화
Ⅲ. 연산산맥 이남지역의 청동문화
Ⅳ. 고찰
Ⅴ. 맺음말
참고문헌
저자
  • 최호현(대전대학교) | Choi hohyun (Daejeon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