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종교 제26권 2호 (p.1-23)

‘사랑의 신’의 양면성: 에리히 노이만의 위대한 어머니 여신 이론으로 읽는 샬롯 퍼킨스 길먼의 『허랜드』

The Ambivalence of ‘Loving Power’: Reading Charlotte Perkins Gilman’s Herland from Erich Neumann’s Theory of The Great Mother
키워드 :
Charlotte Perkins Gilman,Herland,Mother Goddess,Erich Neumann’s Great Mother,Parthenogenesis and Eugenics,샬롯 퍼킨스 길먼,『허랜드』,모신,에리히 노이만의 위대한 어머니,처녀생식과 우생학

목차

Abstract
I. 들어가며
II. 모성 여신의 원형:허랜드의 모신과 노이만의 위대한 어머니 여신
III. 허랜드 모신의 양면성
IV. 나가며
Works Cited
국문초록

초록

본 논문에서는 에리히 노이만의 위대한 어머니 여신 이론에 비추어 샬롯 퍼킨스 길먼의 『허랜드』에 재현된 길먼의 종교관을 살펴보고자 한다. 『허랜드』는 ‘사랑의 신’의 개념을 중심으로 하는 모신이 처녀 출산을 하는 허랜드에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젖어 있는 미국 남성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전개된다. 처음에 밴딕은 여성만의 나라 허랜드의 처녀생식에 놀라고 이어서 허랜드의 놀라운 기술발전과 제도 및 훌륭한 운영방식에 감탄한다, 하지만 밴딕은 남성 중심의 기독교가 내세우는 부정적 양상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모신을 중심으로 하나의 생물학적 성으로만 구성된 이상사회를 지향하는 허랜드에 내재화된 모순을 읽어낸다. 이런 점에서, 허랜드는 미국과 같은 양성 사회에서의 종교적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상상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모신을 중심으로 출산을 통제하는 우생학적 양가성이 드러나는 장소로 부각된다. 이에 의해 『허랜드』에서 차별을 극복하고자 하지만 오히려 위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길먼의 모신이 드러내는 양면성을 짚어볼 것이다.
This paper aims to examine Charlotte Perkins Gilman’s religious perspective as portrayed in her Herland from Erich Neumann’s theory of the Great Mother. In Herland, male Americans explore Herland where Mother goddesses with ‘Loving Power’ are capable of virgin birth. At the outset, Vandyck is impressed by its parthenogenesis, and then the advanced technology, systematic organization, and excellent management of the female community. Accepting several negative aspects of his country’s Christianity, he however begins to realize the contradictions internalized in Herlanders which result from establishing their own utopia. In this, Herland is seen as an imagined place to overcome the differentiation of patriarchal Christianity, but reversely Herland reveals its ambivalence of eugenics by controlling their fertility and furthermore maintaining their hierarchal 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