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예술연구 제19집 (p.211-244)

박생광 작품에 나타난 전통 민화 차용 연구 -1977년 이후 작품을 중심으로-

A Study regarding Traditional Folk Paintings Adopted by Park Saengkwang -Focusing on works since 1977-
키워드 :
박생광,전통 민화,현대 한국화,차용,오방색,Park Saengkwang,folk painting,contemporary Korean painting,borrowing,five cardinal colors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박생광의 화풍 분석
Ⅲ. 전통 민화 분석
   1. 전통 민화의 역사성
   2. 전통 민화의 현대화
Ⅳ. 박생광 작품과 전통 민화 비교 분석
   1. 작품 구성 요소 비교 분석
   2. 작품 내용 요소 비교 분석
Ⅴ. 나오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초록

전통 민화는 근, 현대 미술계에서 회화작품으로 인정받지 못 하고 공예미술의 일부로 인식되었다. 대부분의 작품에 서명이 없고 정형화된 밑그림을 바탕으로 그렸기 때문이다. 내용은 주 로 민중의 염원을 담아 필요한 곳에 걸어두는 양식이었기에 더 욱 그러했다. 이러한 이유로 전통 민화는 1970년대 후반 현대 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던 미술계에서 존재감이 미약하였다. 1980년대 한국 사회는 역사 인식의 새로운 성찰을 통한 민족 적 경향이 나타나게 된다. 권위주의에 대한 국민의 저항을 시 작으로 봉건사회의 해체가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으면서 미술계 에서도 전통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은 현대적인 화풍(畫風)을 수립하려는 시도가 시작되었다. 이때부터 미술계 일부에서 한 국의 정신성과 조형성이 담겨있는 전통문화를 연구하기 시작했 고 이 중 일부의 한국화 화가들은 전통 민화에 담긴 예술성을 발견하고 시대감각과 결합한 새로운 화풍을 개척하였다. 이 시기 전통 민화를 연구해서 작품을 제작한 대표적인 화가 로 박생광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후반 한국 미술계가 서양 미술에 경도되어 그들의 철학과 화풍을 추종할 때 박생광은 일 찍이 한국의 전통문화에 주목했다. 특히 시대감각이 뒤처졌다 고 터부시되던 전통 민화를 받아들여 현대적으로 변용한 독창 적인 화풍을 선보이며 한국 미술계에 큰 파란을 일으켰다. 박생광의 새로운 시도는 근대화 초기 유입된 일본 화풍과 서 양화풍으로 인해 흔들리던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정립시킬 수 있는 큰 역할을 하였다. 전통 민화를 차용하여 한국적인 화풍 을 제시한 박생광의 업적을 통해 로컬미술의 국제적 흐름 속에 한국미술이 세계에 진출할 가능성을 가늠해보고자 한다.
Traditional Korean folk paintings have been considered nothing but craft art and failed to be recognized as pure painting works in the modern and contemporary art world. Due to these forms and contents, the presence of traditional folk paintings was extremely feeble in the Korean art world, where modernization work was in full swing in the late 1970s. Park Saengkwang is considered a representative artist who created works by adopting traditional folk paintings during this period. In the late 1970s, when the Korean art world was basically absorbed in Western art, an advanced style of painting of the time, while following their spirit and style of painting only, Park Saengkwang started to pay attention to the aesthetics of traditional Korean art unlike others. In particular, he was bold enough to accept traditional folk paintings, which had been regarded as a taboo for being antiquated and outdated. By inquiring about the achievements of Park Saengkwang, who paved the way for a unique Korean style of painting by way of his modern acceptance of traditional art, this study was intended to evaluate the possibility of Korean art making an inroad into the global stage along the international stream of local art in the 21st cent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