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

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대회논문집

권호리스트/논문검색
이 간행물 논문 검색

권호

제25권 2호 (2015년 10월) 74

21.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광주천은 무등산에서 발원하여 광주광역시를 통과한 후 영산강과 만나는 길이 약 20km의 지방하천이다.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을 통해 부족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하천유지 용수 명목으로 주암호 호소수, 영산강 하천수, 그리고 하수 처리장 방류수 재처리수 등이 다량 방류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생태학적 영향 조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환경부 주관의 전국자연환경조사나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 에 따른 대규모 생태조사시 광주천은 2~3지점 포함되어 조 사되고 있으며, 과거 광주천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에 대 한 분포조사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더욱이 세계적인 물 관리 패러다임이 생물․ 생태학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광주천 에 대한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 일환으로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분포조사를 실시하였 다. 본 조사는 2014년 10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총 3회에 걸쳐 현장조사 및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분포조사를 수행 하였다. 1차 조사는 2014년 10월 30일, 2차 조사는 2015년 2월 4일, 3차 조사는 2015년 4월 22일 실시하였고 조사대상 지점은 교란지점을 중심으로 상류부터 5개 지점을 선정하 였다. 지점 1~3은 상류지역으로 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처리 수 방류구 , 주암호 호소수 방류구, 영산강 하천수 방류구가 설치되어 있다. 지점 4는 중류지역으로 다른 하천이 유입되 는 지점이다. 지점 5는 하류지점으로 영산강과 합류되는 지 점이다. 대조군으로는 광주천이 발원하는 무등산 제2수원 지 상류 계곡 한 지점을 선정하여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총 4문 7강 16목 31과 50종이 확인되었다. 곤충 류가 39종 (88.1%), 비곤충류가 11종 (11.9%)으로 나타났 다. 곤충류는 하루살이목(Ephemeroptera)이 48.1%, 날도래 목(Tricoptera)이 28.3%를 차지하였고 파리목(Dipteria), 딱 정벌레목(Coleoptera) 순이었다. 평균 개체수는 지점 1에서 586개체, 지점 2에서 348개체, 지점 3은 187개체, 지점 4는 184개체, 지점 5에서는 58개체였다. 분류된 종과 개체수에 대한 군집분석 결과, 각 지점별 우점종은 지점 1과 2에서는 부채하루살이(Epeorus pellusidus Brodsky), 지점 3에서는 꼬마줄날도래(Cheumatopsyche brevilineata Iwata), 지점 4 와 5에서는 개똥하루살이(Baetis fuscatus Linnaeus)로 나 타났다. 우점도지수(DI)는 평균 0.62로 5개 지점에서 모두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종다양도지수(H')는 평균 2.18 로 4, 5지점에서 다소 낮게 분석되었다. 종풍부도지수(RI) 는 평균 2.33으로 지점 1에서 평균 3.35, 지점 5에서 1.14로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균등 도지수(J')는 평균 0.62를 나타내었고 상류에서 하류로 갈수 록 낮아지기는 하나 그 차가 크지 않았다. 하천 수질상태를 직접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는 비내성 범주 지수(EPT)를 조사한 결과 지점 1에서 86.0%, 지점 2는 85.4%, 지점 3은 61.5%, 지점 4는 54.0% 그리고 지점 5에서 46.9%를 나타내었다. 본 조사는 광주천에 대한 향후 지속적인 수생태 건강성 평가연구의 일환으로 지방하천에 대한 체계적인 생물조사 를 바탕으로 생태학적 관점에서 하천에 대한 수질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와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의 분포와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유하거리 가 짧고 도시의 불투수층의 증가로 인해 하천 수량이 줄어 들며 다양한 인위적인 교란요인이 상존하는 광주천에서는 이화학적 수질조사는 그 한계가 있어 저서성 대형무척추동 물을 포함한 다양한 수서생물 이용한 생태학적 수질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22.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analyze the difference of fish fauna, ecological indictor characteristics, biological status of other fish population and fish community structures between two groups of reservoir ecosystems along with invasion of introduced alien species, largemouth bass (Micropterus salmoides), top carnivore in the lentic ecosystem. Six reservoirs (YdR, GcR, MsR, BgR, GpR, and YgR) were selected and divided as two groups; reservoirs non-invaded and invaded by M. salmoides were RNIv and RIv respectively. Total 28 species 11,519 individuals were sampled in RNIv whereas 19 species 1,925 individuals were sampled in RIv. While Korean endemic fish population dominates in RNIv, exotic fish species, especially M. salmoides population dominate in RIv. In the mean time, sensitive species and water-column species dominates in RNIv, while tolerant species and carnivore species dominate in RIv. The analysis of total-length size distribution showed some difference, particularly in special size group between RNIv and RIv. Also, the analysis of total fish biomass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 in accordance with largemouth inhabitation. According to the fish community analysis results, as M. salmoides proportion increased, species richness and diversity were decreased. Overall data suggests that the dominant distribution of largemouth bass may influence simplification of the fish fauna, species composition as well as community structure and affect the length distribution and biomass of other fish population negatively.
23.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지난 6월 2일부터 9일까지 약 10여일 동안 우루과이 푼타 델에스테(Punta del Este, Uruguay)에서 개최된 제12차 람 사르협약 당사국총회는 향후 9년 동안 협약 활동의 기반이 될 제4차 전략계획(2016-2024) 채택을 비롯한 몇몇 주요 성과를 남겼다. 본 논문은 12차 람사르당사국총회의 주요 논의동향과 결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12차 당사국총회 의 주요 성과가 향후 국내습지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갖는 함의를 탐색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모든 습지의 보 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람사르협약 역할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고,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국내 람사르협약 이행 에 기여하고자 한다. 람사르협약(공식명칭: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은 1971년 2월 이란 람사르에서 채택된 최초의 전지구 적 규모의 다자간환경협약이자 단일생태계시스템 보호(람 사르협약의 경우 ‘습지’)를 위한 유일한 국제협약이다(한 국, 1997년 101번째로 가입). 람사르협약은 1980년 이탈리 아에서 제1차 당사국총회를 개최한 이래 매 3년마다 당사국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2차 당 사국총회에는 총 168개 당사국에서 약 800명의 정부대표단 과 람사르협약 국제기구파트너(IOPs), 관련 UN기구 및 정 부간기구, 시민사회관계자들이 참여하였으며 본회의 이외 에도 60여개의 부대행사가 개최되었다. 이번 당사국총회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향후 9년 동안 협약활동의 기반이 될 제4차 람사르전략계획((2016-2024)을 비롯한 16 개의 결의문(Resolution)이 채택되었다. 둘째, 한국정부와 튀니지정부가 공동 발의한 ‘람사르협약 습지도시인증 제’(Wetland City Accreditation of Ramsar Convention)가 채택되어 보다 구체적인 제도이행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셋째, WWT (The Wildfowl & Wetlands Trust, 영국 기반 국제 NGO)가 람사르협약의 6번째 국제기구파트너 (IOP: International Organization Partner)가 되었다. 넷째, 현재 협약의 3개 공식 언어(영어, 불어, 스페인어)이외에 아 랍어가 협약의 공식 언어로 추가되었다. 제12차 람사르당사국총회의 주요 결과는 협약 당사국과 주요 이해당사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후속행동을 기대하고 있다. 첫째, 람사르협약 제4차 전략계획(2016-2024) 실행을 위한 국가별 역량과 자원에 따른 목표 설정 및 이행계획 수립, 성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개발, 4차 전략계획 실 행을 위한 재정 확보이다. 전략계획은 4대 목표 (습지의 손 실 및 훼손요인 해결, 람사르습지네트워크의 효과적 보전과 관리, 모든 습지의 현명한 이용, 이행강화) 아래 19개 세부 목표로 구성되어 있다. 전략계획은 또한 당사국들이 4차 전 략계획의 목표에 맞춰 국가별 세부목표 및 이행계획방안을 2016년 12월까지 사무국에 제출하도록 장려하고 있어 (Paragraph 22 of Resolution XII.2)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4차람사르전략계획과 함께 향후 9년 동안 람사르 CEPA (Communication, Capacity Building, Education, Participation and Awareness) 활동의 기반이 될 CEPA 프로그램 (2016-2024)은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 용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People taking action for the conservation and wise use of wetlands)이라는 비전 아래 특히 국가별/지역별(유역권별)/습지별 CEPA 행동계획 (Action Plan) 수립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람사르메세지 전달의 핵심도구로서 습지센터의 역할과 활성화가 강조되 었다. 한국은 지난 2011년부터 국가 CEPA행동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 바, 이를 완결하고 시행하는 작업이 필요하 며 국가 CEPA 행동계획 이외에 적절한 곳에서 지역별 CEPA행동계획 수립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습지센터 와 관련해서는 현재 시설관리중심의 국내습지센터 설립 및 운영관행을 생태계시스템에 기반한 교육 및 인식증진활동 이 핵심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내륙습지센터와 갯벌습지센터간의 네트워크, 그리고 습지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지원할 수 있는 다른 형태의 방문자 센터 (예: 국립공원방문자센터 등) 및 환경교육센터와의 연 계 및 상호지원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셋째, 람사르협 약 습지도시인증제 시행을 위한 사무국, 상임위원회 그리고 결의안 발의국가인 한국과 튀니지의 주도적 역할이 요구된 다. 습지도시인증제는 점점 더 팽창하고 있는 도시와 근교 지역이 람사르사이트 및 주요 습지에 미치는 악영항을 습지 와 도시간의 통합계획 및 관리, ‘람사르 습지도시’라는 브랜 드 이미지를 활용한 지역주민 참여 활성화로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마련된 자발적 인증시스템이다. 한국정부는 지 난 2013년 5월 람사르협약 사무국과 ‘람사르마을제도 도입 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람사르사이트 인근 4개 마을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람사르협약 습지도 시인증제 채택은 국내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기존 사업을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국제적 제도로 확대·발전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의의가 있다. 따라서 습지 도시인증제가 앞으로 국내외에서 내실있는 국제적 제도로 정착하기 위해 아직 프레임워크(framework) 수준의 제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한국 정부의 선도적 역할과 정책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국제적, 지역적, 국내적 수준에서 람사르 협약의 실질적 이행을 뒷받침하고 있는 과학기술패널 (STRP), 국제기구파트너(IOPs), 람사르지역이니셔티브 (Ramsar Regional Initiatives)와의 보다 적극적인 상호협력 과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한국의 경우 국내 습지 보전 및 현명 한 이용을 위해 STRP 및 IOPs와의 기존 협력이 매우 약한 것으 로 나타났다(제12차 람사르협약 국가보고서 기준). 이번 12차 당사국총회에서는 WWT가 국제기구파트너로 추가되었을 뿐 만 아니라 STRP의 보다 적극적 활용 및 람사르지역이니셔티브 역량 강화와 활성화를 위한 결의안이 통과되었다(Resolution XII.7 and 8). 따라서 STRP, IOP 및 관련 람사르지역이니셔티브 와의 협력을 다각화하고 강화하는 것이 향후 협약의 주요국내 이행방안의 요소로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24.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도시열섬효과는 대도시일수록 가중되며 녹지 감소, 불투 수포장면 증가, 인공열 증가 등이 공통적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오규식 등, 2005; 김수봉 등, 2007; 명수정, 2009). 그러나 열섬현상에 의한 피해가 크다고 할지라도 현재 유지되고 있 는 도시구성의 기본요소들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 며, 단시간에 이루어질 수 없다. 이에 따라 기존 도시구조의 변경을 최소화하면서 열섬저감의 효과가 확실한 대책들이 강 구되어 왔으며, 이러한 대책들 중 도시녹지가 특히 주목되고 있다. 도시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도시녹지에 관한 연구를 살 펴보면 가로수, 공원녹지 등 조성녹지에 관한 연구들이 주로 진행되었다. 이는 조성녹지가 도로, 고층건물 밀집지역과 같 은 고온역을 형성하는 지역에 존재하므로 도시열섬 현상의 1차적 저지요인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김지윤, 2015). 그러 나 우리나라는 국토의 65%를 산림이 차지하며, 도시녹지의 대부분도 도시산림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인공위 성영상을 활용하여 우리나라 대표적 혹서지역인 대구광역시 를 대상으로 시계열 변화에 따른 도시산림지역의 식생 유형 변화가 도시온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였다. 영상자 료의 분석은 Landsat TM 영상을 활용하여 1990년에서 2007년 의 약 17년간 산림의 유형 변화에 따른 온도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대구시 산림식생 유형변화에 따른 지표면 온도변화현황 분석 결과 1990년 8월 2일과 2007년 8월 17일의 전체 평균 지표면 온도 차이는 약 1.8℃이며, 온도가 낮아진 지역은 최대 5.4℃ 하락하였으며, 온도가 높아진 지역은 최대 5.1℃ 상승하 였다. 1990년 산림의 평균온도는 26.5℃로 그 중에서 침엽수 림은 평균 26.4℃, 활엽수림은 평균 26.5℃로 나타났으며, 2007년 산림의 평균온도는 24.3℃로 침엽수림은 24.4℃, 활엽 수림은 24.3℃로 나타났다. 1990년과 2007년 모두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의 온도차는 미미하였다. 산림식생유형별 지표면 온도변화에 대한 6개의 산림식생 변화유형별 지표면 온도변화량의 차이를 알기 위해 분산분석 을 시행한 결과 99%의 신뢰구간에서 유의성이 인정되어 산 림의 식생변화유형간 지표면 온도변화량간의 차이가 있었다. 산림이 시가화지역으로 변화될 경우 온도는 높아지며, 활엽 수림이 시가화지역으로 변화된 경우 약 0.56℃, 침엽수림이 시가화지역으로 변화된 경우 약 0.16℃ 온도가 상승하였다. 산림이 유지되거나 활엽수림이 침엽수림으로 변화되는 경우 는 온도변화가 크게 일어나지 않았는데 평균적으로 약 1.8℃ 온도 차이를 보였으며, 침엽수림이 활엽수림으로 변화된 경 우 약 1.7℃차이를 보였다. 즉 산림이 파괴될 경우 산림이 유 지될 경우보다 평균적으로 1.77℃이상 온도가 증가하며 활엽 수림이 파괴되었을 경우 2.33℃, 침엽수림이 파괴되었을 경우 1.93℃ 온도가 증가하며, 침엽수가 파괴되었을 경우보다 활엽 수가 파괴되었을 때 0.4℃ 온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 따르면 인공위성 영상을 이용한 산림유형별 온 도에 관한 연구는 통계적으로 유의하나 상대적으로 적은 차 이를 보였다. 인공위성 영상에 의한 온도 연구는 광역의 토지 이용에 따른 도시열섬현상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기에는 용이 하나,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산림의 식생이 다양하고 고밀도 로 집적된 곳에서 30m 해상도로 세부적인 현상을 파악하기 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다만 거시적 관점에서 시가화지 역과 산림 등의 토지피복유형에 대한 시계열 분석에는 매우 효과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5.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본 연구는 도심지 열대야 및 빛 공해가 매미 울음에 영향 을 미치는지 밝히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지는 열대야 및 빛공해 영향이 심한 서울시 서초 구 신반포한신7차아파트단지 녹지 공간으로 선정하였고, 대조구는 자연지역인 원주시 치악산국립공원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기간은 2015년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2개월간 진행하였다. 연구 대상종은 여름철 도심녹지 내 우점을 차 지하고 있는 참매미와 말매미를 대상으로 하였다. 매미 울음 녹음은 Idam PRO U11 Digital Voice Recorder 를 이용하여 24간 동안 매일 녹음하였다. 녹음장비는 두 지 역 모두 매미가 활발히 우는 곳으로 실험구는 도심지 아파트 단지 내 야간 조명이 녹지를 비추는 지역, 대조구인 치악산 국립공원은 구룡계곡 내 야간 조명이 없는 지역에 설치하였 다. 녹음 파일은 MP3, 320kbps로 세팅하였고, 마이크는 녹음 기에 내장된 10mm 지향성 마이크 2대에 윈드스크린을 장착 하였다. 기상청(http://www.kma.go.kr)의 자료를 이용하여 매미 울음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인 기온, 강수량, 습도, 일조량을 분석하였다. 통계분석은 세 단계에 걸쳐 실시하였다. 첫 번째는 참매 미와 말매미의 울음 일주기 분석을 위해 5분단위로 울음 유무를 점수화하여 누적점수로 울음패턴을 분석하였다. 두 번째는 매미 울음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24시간 매미 울음 자료와 환경요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24시간 매미 울음 자료와 환경요인과의 상관관 계는 1시간 단위 울음 점수와 24시간 단위의 울음 점수의 두 가지 항목을 가지고 기상요인과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세 번째는 열대야 및 빛 공해에 의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야간시간(21시~04시)에 한정하여 환경요인과의 상관관계 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도심지역 참매미와 말매미의 울음 주기는 명확한 차이가 나고 있었다. 참매미는 일출 전 아침 시민박명 전후 에 울음을 시작하였고 06시에서 10시 사이에 울음의 피크 를 이루다가 서서히 빈도가 낮아졌다. 말매미는 참매미보다 평균 2시간 20분 후인 7시 40분 전후로 울음을 시작하였고 09시에서 19시까지 지속적으로 울다가 일몰 후 저녁 시민 박명에 반응하여 급격히 울음을 멈추었다. 또한, 말매미의 울음이 피크를 이루는 시점부터 참매미의 울음이 줄어들고 있어 참매미는 말매미의 울음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둘째, 매미 울음은 대부분의 기상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 는 것으로 나타났다. 1시간 단위의 울음 점수와 기상요인과 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 참매미와 말매미 모두 기온, 일조량 과는 고도의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어 온도가 높고 일조량 이 많을수록 매미가 활발히 우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 타났다. 강수량과 습도와는 고도의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 어 비가 많이 올수록 매미가 우는 시간은 작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4시간 단위 울음 점수와 기상요인과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참매미와 말매미가 다른 결과를 보였다. 참매미는 일평균기온, 일최고기온 및 일최저기온에서 고도의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 일강수량과는 고도의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말매미는 일평균기온과 일최고기온 및 일조량과는 고도의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으나, 최소기 온과는 상관관계를 나타내지 않았고, 일강수량, 평균습도 와는 고도의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즉, 참매미는 온 도와 전반적으로 상관관계를 나타낸 반면 말매미는 평균 이상의 높은 온도에 주로 반응하여 울음을 우는 것으로 판 단되었다. 셋째, 야간 동안 매미의 울음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 을 분석한 결과, 참매미는 기온, 강수량, 습도 그리고 전운량 의 기상요인과는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고, 말매미는 기 온과 고도의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상의 결과로 보 았을 때, 말매미는 도심지역 야간 기온이 높아졌을 때 울음 을 우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야간에 말매미가 울음을 우는 기온은 최저 24℃에서 최고 30℃, 평균 27℃로 나타났는데 열대야의 기준 온도가 밤 최저기온 25℃이상인 날임을 고 려할 때 여름철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경우 야간에 말매미 가 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참매미는 야간 기상요인과 상관관계를 나타내지 않아 다 른 요인에 의해 울음을 우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치악산국립공원의 참매미 울음 패턴과 비교한 결과, 자연 지역의 참매미는 야간에 울지 않는 것으 로 나타났다. 앞서 참매미의 24시간 울음 패턴으로 보았을 때 여명기의 햇빛에 반응하여 울음을 시작하여 빛은 참매미 의 울음 시작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서초구 아파트 단지의 경우 사방이 아파트 단지 건물 에 의해 막혀 있어 도로로부터의 차량 소음에 의한 영향이 매우 적은 지역으로 저녁 8시경부터 새벽 5시까지 가로등이 녹지를 밤새 비추고 있어 빛에 민감한 참매미가 야간조명의 영향을 받아 우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참매미 는 아침 여명기에 울음을 시작하고 이른 아침에 울음의 피 크를 이루며, 말매미는 오전과 오후에 울음의 피크를 형성 하고 저녁 여명기에 울음을 멈추어 두 종간 울음 패턴의 차이가 있었다. (2) 참매미는 말매미가 본격적으로 울기 시 작하면 울음 빈도가 낮아져 종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 타났다. (3) 참매미와 말매미 울음과 기상요인과의 상관관 계 분석결과, 두 종 모두 기온이 높을수록 많이 울고 비가 오는 날은 적게 우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4) 야간으로 한정 해 보았을 때, 말매미는 야간의 온도가 높을 때 우는 경향을 나타내었고, 참매미는 기상요인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 나 빛 공해에 의해 울음을 우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26.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여성은 연령과 사회경제적 위치에 따라 건강문제에 상당 한 차이가 있어 여성건강증진을 위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여 야 한다. 숲은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높 여주는 더할 나위 없는 자연환경이다. 숲 체험 경험이 있는 경우와 경험횟수가 많은 경우에 중년여성이 지각하는 삶의 만족도, 행복감, 희망수준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숲을 자주 이용할 수 있는 직장인들은 그렇지 못한 직장 인들에 비해 직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는 평소 숲 방문 빈도가 성인 여성의 스트레스 수준에 있어 어떤 차이를 가져오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20대 이상의 성인 여성 407명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여 숲 방문 빈도(숲 방문 빈도가 월 1회 이상인 144명은 “높음” 으로, 분기별 1회 이하인 263명은 “낮음”으로 분류)에 따라 구분한 두 집단 사이의 사회·심리적 스트레스(SF-PWI)와 스 트레스 반응(SRI)을 독립 t검증으로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숲 방문 빈도에 따라 구분한 두 집단 사이의 사회·심리적 스트레스(SF-PWI)와 스트레스 반응(SRI)을 비교한 결과, 연령, 교육수준, 결혼 상태, 직업 등의 인구학 적 특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발견하였다. 특히 50대 이상, 고학력의 전문․연구직, 교직, 400만원 이상이 각 각 숲 방문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구의 고학력 화와 고학력에 따른 경제활동 우위, 그로부터 얻어지는 경 제적 안정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고학력 전문직 에 종사하는 여성은 건강과 스트레스 감소를 위해 숲을 자 주 방문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고졸, 100만원 미만의 저학력, 저소득의 무직·기타의 여성도 숲을 자주 방 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이 적을수록 비용이 상 대적으로 적게 드는 산책과 같은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두 집단의 스트레스 수준을 분석한 결과 숲 방문을 통한 산림환경이용 빈도에 따른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회· 심리적 척도(SF-PWI), 스트레스 반응척도(SRI)에서 숲 방 문을 통해 산림환경 이용 빈도가 높은 집단이 사회·심리적 스트레스와 우울, 피로 등의 스트레스 반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숲 방문 빈도’만으로 숲 방문을 통한 효과를 측정했기 때문에 대상자들이 숲을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추후 연구에서는 스트레스 완 화에 더 효과적인 숲 이용방식과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 결과는 숲을 평소에 적극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성인 여성들로 하여금 스트레스를 좀 더 적게 받게 하고, 피로도와 우울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됨을 시사한다. 본 연 구를 계기로 차후 성인 여성의 산림환경 이용방식에 대한 다각화된 조사와 함께 숲 방문 빈도가 비교적 활발한 직업 의 교사, 주부, 회사원 등의 직업에 대한 검증, 숲 방문 빈도 를 통한 산림환경이 일반 성인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데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 한다.
27.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녹지와 수환경을 모두 포함하는 도시 하천은 자연요소가 부족한 도시에 있어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요소가 크지만 국내 도시 하천은 급격 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대부분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과 정비가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람들의 자연환경 및 도시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인식 이 증진되면서 도시 내에서 지속가능한 개발과 현명한 이용 으로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에 있 어 가장 필수적인 것은 도시 하천을 직접적으로 이용하는 주체 즉, 주민 또는 시민들의 참여이다. 이들의 참여를 도모 하기 위해서는 인식 증진이 우선적이며 CEPA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CEPA는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목표로 하는 국제협약인 람사르 협약에서부터 개념이 확립 되었다. 의사소통(Communication), 교육(Education), 참여 (Participation), 인식증진(Awareness)에 관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대중들의 습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관련 정책의 수립, 계획,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CEPA의 목표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도시 하천의 현명한 이용을 위해서는 CEPA 적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으며 국내 대표적 도시 하천인 중랑천을 대상으로 CEPA 적용 방안을 도출하였다. 이를 위하여 중랑천의 인문, 자연환경 현황에 대한 문헌 조사를 진행하였다. 그런 다음 대상지 내 CEPA 도입 관련 하여 현재와 미래 부합여부를 묻는 GAP 분석과 CEPA 각 항목의 SWOT 분석을 진행하여 최종적으로 중랑천에 적합 한 CEPA 활동에 대해 도출하였다. 중랑천에 대한 인문, 자연환경 현황은 다음과 같다. 중랑 천은 서울시계내에서 7개의 자치구를 거치며 각 행정자치 구의 자연스러운 경계가 된다. 의정부시계까지를 포함한 유 역면적은 299.6㎢이고 지천은 우이천, 묵동천 등 14개를 포함한다. 서울시에 있는 다른 홍제천, 안양천, 탄천에 비하 여 접해있는 자치구 수도 많고 유역도 길며 인구수도 많아 서울의 주요 도심축이라고 할 수 있다. 토지이용의 경우 주 택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생활권에 굉장히 밀접해 있다. 자연환경의 경우 주로 오염내성이 강 한 생물종들이 서식하나, 다양한 겨울 철새가 도래하여 청 계천 합류부부터 한강 합류부까지는 철새보호구역으로 지 정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중랑천은 주민 생활에 있어 밀접 한 관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철새보호구역과 같은 교육자원 등의 기회요소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GAP 분석은 중랑천 CEPA 적용 방안 마련을 위한 미래 목표치를 설정하고 현재 부합 여부와 미래 부합 여부를 비 교하여 분석하였다. 미래 목표치는 제10차 람사르 협약 당 사국총회 결의문 부속서에 명시된 CEPA 활동의 목표와 전 략 중 도시 하천에 적용할 수 있는 항목만을 선정하였다. GAP 분석 결과 중랑천 내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중 랑천 관련 프로그램, 홍보 등이 거의 없었으며 이를 지원해 주는 주체, 센터 등도 부재하였다. 효과적인 CEPA 활동 추진을 위해서는 중심 주체가 필요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 들이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노원에코센터가 중 랑천 내에 위치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SWOT 분석은 각 CEPA 항목에 대해 대상지의 강점, 약 점, 기회, 위협특성을 분석하였다. 의사소통 부분에서는 자 치구 관계자들이 통합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었으나 체계가 마련되지 않고 협력이 부족하다 는 약점요소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교육 부분의 경우 철새보호구역, 살곶이다리 등 교육 자원이 있다는 강점이 있으나 교육센터가 부재하고 철새보호구역 관리가 부적절 하다는 위협요인이 있었다. 참여 부분에서는 대상지와 인접한 지역에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참여요소가 다양하다는 기회요인이 있었으나 중심적인 연대조직이 부재하다고 판 단되었다. 마지막으로 인식증진 부분에서는 지역주민, 통과 시민 등 다양한 인적 자원의 기회요소를 가졌으나 홍보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같은 성격의 활동들이 일시적으 로 이루어진다는 약점요소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종적으로 GAP, SWOT 분석을 통해 결과를 종합하여 강점-기회, 약점-기회 전략을 도출하였다.또한 이와 더불어 각 CEPA 부분에 적합한 방안을 도출 하였다. 의사소통의 경우 하천을 생활권으로 하는 행정자치 구, 주민, 시민단체, 연구기관, 학계,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 계자가 함께하는 통합 거버넌스 조직인 중랑천 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지역 공동체를 느 낄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일반 시민들과 원활한 의사사통을 위해서 중 랑천 내에서 진행되는 사업, 모니터링 등에 대해 지속적으 로 공유할 수 있는 홈페이지 또는 홍보 자료를 만들 수 있도 록 해야 한다. 교육의 경우 하천 생태계 연구조사, 탐조 프로 그램, 시민 참여형 생태 프로그램 운영, 관련 자료 제공, 홍보 등의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하천 생태계, 조류 관련하여 교육자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교육센터를 설립하거나 현재 노원구에 위치 한 노원에코센터를 중추적인 교육센터로서 활용하는 것도 방안이다. 참여의 경우 중랑천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프 로그램 등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하 며, 더 나아가 관리계획 수립에 있어서도 이들을 참여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식증진은 조류 사진 컨테스트, 하천 그리기, 글짓기 대회 등과 같은 이벤트 개최 등으로 지역 주민 참여 유도 및 문화 활동의 기회 장소로서 역할을 제공 하여 중랑천에 대한 인식 재고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중랑천에서 진행되는 시민 참여 모니터링 결과, 생태계 연 구 결과, 관리계획 결과 등을 주제로 하는 포럼을 개최하여 많은 시민들과 내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미래상을 토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8.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노거수는 자연유산이자 환경 지표이다. 노거수 자원의 생 태 · 문화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황조사 차원의 연구 와 토양 성분, 잎 활력도 분석을 통한 생육상태를 진단하고 관리 방안을 제언하는 논문이 대부분이었다. 노거수 입목 형태 분석이나 입지환경과 생육상태의 상관관계 그리고 보호수 지정과 관련된 연구는 부족하고 연구 대상도 지정노 거수(천연기념물, 도기념물, 시군보호수)에 치중되어 있어 비지정노거수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편이다. 2010년 창원, 마산, 진해 3개시가 통합하여 743,48㎢ 면적을 가진 창원시 는 섬 · 해안 · 내륙이 공존하는 한반도 남동부의 대표지역 으로 이 지역 노거수 자원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본 연구는 환경수도와 생태관광을 표방하는 창원시 행정 구역 내 노거수 분포 현황을 조사하고 입지 환경과 관리 실태를 분석하여 보호수 지정을 위한 매뉴얼 개발 및 지속 가능한 보존 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2014년 12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예비조사, 1, 2차 현장 조사, 결과 분석 순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예비조사에서 문헌 자료를 찾아 지정노거수 현황을 정리하고 지역주민 청문을 통하여 비지정노거수 145본을 파악하여 조사 대상 노거수 237본 목록을 작성하였다. 1차 현장조사는 지정노 거수 자료와 실제 현황을 확인하고, 비지정노거수의 위치, 수종, 본수도 확인하여 주요 제원을 측정을 하였다. 2차 현 장조사에서 세부 제원을 실측하고 입지환경, 생육상태, 관 리 실태를 정밀조사 하였다. 노거수 수령은 수종별로 줄기 절단면과 고사목 그루터기 나이테를 조사하여 생장량을 계 량화 하였고, 장기생장 유 · 불리 조건을 찾기 위하여 최근 고사한 노거수 입목 환경을 조사 분석하였다. 노거수에 대 한 제원, 입지환경, 생육상태, 인문환경 등 세부항목을 조사 지정노거수와 비지정노거수 2개 집단으로 분류, 통계적 방 법으로 비교분석 결과를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 창원시에는 천연기념물 1개소 4본, 경상남도 기념물 1본, 창원시보호수 53개소 87본 등 지정보호수 92본 과 이에 속하지 않는 비지정노거수 145본을 합쳐 237본 노 거수가 분포하고 있었다. 노거수 분포는 자연입목보다 식재 수목(54%)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종은 전체 22종 237 본 중 푸조나무가 72본 (30.4%)으로 느티나무 56본(23.6%), 팽나무 36본(15.2%) 소나무 13본(5.5%) 서어나무 12본 (5.0%)에 비해 많았다. 이는 푸조나무 수호수(守護樹) · 비 보림(裨補林)이 많은데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정노 거수 평균규격은 402㎝로 비지정노거수 378㎝보다 컸다. 그러나 팽나무, 서어나무, 소나무, 왕버들, 음나무 최고제원 은 비지정노거수가 더 컸으며 북부리 팽나무는 국내 최고규 격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494호 고창 수동리 팽나무보다 흉고둘레가 15cm 큰 것으로 밝혀졌다. 수형과 수세, 가지신 장, 지엽밀도, 신엽 및 낙엽, 뿌리 건전도와 결손지, 부패·동 공(洞空), 부정아, 수피용탈, 줄기혹, 병충해 유무로 진단한 노거수 생육상태는 지정노거수는 ‘보통(건전)이하’ 비지정 노거수는 ‘보통’으로 나타났고 지정노거수 64%, 비지정노 거수 22%가 외과수술을 하였다. 입목지점의 지형, 토지이용현황, 토성, 미기후, 천재 및 인재 요소, 인공시설물의 복사열과 간섭, 원지반 변형 정도 를 분석한 결과 비지정노거수의 입지환경(자연성)이 비교 적 양호하게 나타났으나 지정노거수는 개방된 공간에 도로 와 건물 · 시설물과 근접하는 개체가 많아 상대적으로 열악 하였다. 수관영역 내 바닥상태와 투수율이 나쁠수록 외과수 술률이 높은 것은 두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수세 쇠락 또는 고사(枯死)진행은 인위적 원인(84%)이 자연적 원인(16%)보다 높았고 도로확장이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 났다. 생육지반 변화 적응력은 소나무, 곰솔, 은행나무, 느티 나무, 회화나무, 팽나무·, 푸조나무, 서어나무 순으로 높았고, 노거수 근경부에 주로 발생하는 줄기혹은 암석, 절개지, 석축 등 입목지점 경질(硬質) 하지반의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되었다. 입지환경과 수종, 입목형태와 건강성은 상관관 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삼진지역은 푸조나무 비보 림이, 내서지역은 서어나무 동구림(洞口林)이, 대산지역은 팽나무 당목이, 진해는 해안을 따라 팽나무의 생육상태가 양호하였다. 단목(單木:독립수) 보다는 쌍수(雙樹) 또는 군 집 형태로 입목하거나 주거지와 이격하여 위치하고 후계목 을 가진 노거수가 건강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았다. 옛 관아 가 있었던 소답동 진동면 웅천동에 느티나무가 집중 분포하 고 있으나 생육상태는 보통이하로 도시화에 따른 환경변화 가 원인으로 판단된다. 인지성·장소성이 높고 신앙대상과 제례의식, 유래 전설이 있는 인문환경을 가진 노거수는 보 존 의식이 높아 장기 생장에 유리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지 정노거수의 입지환경 · 건강성 · 수형미가 낮은 것은 보호수 로 지정이 오히려 노거수의 자원 가치가 떨어진 결과로써 접근성이 좋은 지정노거수에 사람을 위한 과도한 개발과 시설물 도입이 원인으로 사료된다. 노거수는 원경(遠景)이 라는 인식과 달리, 주간(主幹)의 규모, 판근(板根), 줄기뻗 음새 등 수관 내 근경(近景)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노거수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경관에도 유리할 것으로 판단 된다. 창원시 노거수는 지나치게 외과수술과 수간주사에 의존 하고 정자나 운동기구 등을 과도하게 설치하거나 불투수포 장, 일본식 조경석축을 조성하는 등 문제점을 가지고 있고, 주민의 신청에 의하여 접근성 위주로 노거수를 지정하여 수령과 제원(규모) · 희소성 · 생태성 · 지역대표성을 반영하 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정기적인 노거수 전수조사와 재평가를 통하여 노거수 지정 및 해제 등을 본 연구에서 제시한 <노거수자원조사표>와 같은 노거수 발굴, 평가, 지 정 매뉴얼을 마련해야 하고, 노거수가 건전하게 생육할 수 있도록 충분한 생육공간 확보, 예비보호수(관리수) 지정, 후 계목 육성, 친환경 생태적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향후 노거수 제원, 건전도, 희소성, 경관 문화성, 지속가 능성 등 생태 및 문화적 가치를 계량화함으로써 노거수 지 정 및 관리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평가표 개발 연구 가 필요하다.
29.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농업 직불제는 농가의 소득 및 경영안정, 농업의 공익성 달성을 위해 정부가 생산자에게 직접 보조금을 지불하는 제도로 최근에는 소득 및 경영안정 기능에 집중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직불제와 달리 유럽연합, 스위스, 등의 농업 직 불제 선진국에서는 농업의 소득 및 경영안정의 기능뿐만 아니라 농업의 공익적 기능 및 다원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직불제도가 마련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나라와 농업직불제와 주요 선진국인 유럽연합과 스위스, 코스타리 카 등의 사례를 조사하고 비교 분석하여 국내 농업직불제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우리나라와 해외의 농업직불제도 현 황에 대해 순차적으로 검토했다. 이때 연구 방법은 기존의 농업직불제의 현황과 관련한 선행연구를 검토했다. 검토 결 과 주로 농업직불제를 시행하고 있는 유럽연합, 스위스, 미 국 등이 우리나라가 벤치마킹을 해야 할 나라였고, 일본은 우리나라 현황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해외 제도를 검토함으로써 농업직불제의 현재 운영 및 유형 그리고 상호 준수체계, 농업직불제의 예산을 비교하고 이에 대한 효과를 성과와 공익적 목표의 달성을 기준으로 매트릭스 분석 방법 을 통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우리나 라의 농업직불제는 쌀이라는 단일 품목에 집중되어 있는데 비해 유럽연합, 스위스는 농가의 여건에 따라 다양한 직불 제가 제시되었다. 다음으로, 유럽연합과 스위스는 각각 상 호준수요건, 생태성과증명 등을 명시해 농가마다 환경지불 을 위한 조건을 명시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별도의 조 건이 마련되지 않았다. 때문에 농가에 대한 구체적인 점검 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농업직불제 선진국과 달 리 우리나라의 농업직불금은 전체 농업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할 뿐만 아니라 농업직불금이 농가소득에서 차 지하는 비율이 4.2%에 불과해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본 논문에서는 우리나라의 농업 직불제의 정책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위의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조건 및 생태직불제를 도입하여 농민에게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동기부 여를 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기본직불, 조건 직불 시행을 통한 연계 강화로 농업직불제의 정책적, 재정 적 한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공익형 농업직불제를 활성화’라는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30.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1970년대부터 경제적·사회적 측면에서 자연자원(natural capital) 가치를 제고하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 를 보였다. UN환경계획(UNEP)의「새천년생태계평가 (Millenium Ecosystem Assessment, 2005)보고서」는 생태 계 서비스에 대한 각국의 정책적 관심을 촉구한다. 생물다 양성협약(CBD)에서는 당사국들로 하여금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의 경제학(TEEB, The Economics of Ecosystems and Biodiversity, 2010) 연구를 활성화시키고 국가별 이행 체계 수립을 촉구한다. 생태계 서비스(ecosystem service), 즉 생태계 편익이란 자연 생태계가 인류에게 제공하는 편익을 말한다. 여기에는 경작·수렵·채취·방목, 독특한 경관, 레크리에이션, 휴양, 생 물자원, 맑은 공기와 물, 연료, 풍수해 조절 및 미사용 가치 등이 포함된다. 그동안 생태계 서비스는 무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재화로 간주되었으나 도시의 팽창과 개발의 가속화 로 인하여 자연환경용량(carrying capacity)이 침해되면서 서비스 기능이 저하되자 이를 인위적으로 복원·증진시키려 는 노력들이 경주되었다.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연자 본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고 보전하기 위해서는 소유자가 자연자본을 유지․보전하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기회비용의 보전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자연자본을 훼손하는 등의 방향으로 토지이용이 전개되어, 생태계 서비스가 지속적으 로 공급되지 못한다. 한강 물이용 부담금처럼, 생태계 서비스(ecosystem services) 를 누리는 소비자들이 이 서비스를 생산하는 토지소유 자․관리자나 지역주민들과 자연자원으로부터 비롯하는 혜 택을 공유하고 이러한 공유를 환경보전과 연동시키는 체계 [생태계 서비스의 제도화]는 매우 필요하고 고무적이다. 하 지만 이러한 체계가 정부만의 노력에 그치거나 민간의 자발 적 캠페인에 머무른다면, 지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 생태계 서비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법 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생태계 서비스 지불(payment for ecosystem serv ice)은 생태계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기회비용에 대한 보 상이다. 생태계 서비스 지불 프로그램은 생태계서비스 사용 자(자연자원 훼손이나 자연의 생태계 서비스 감소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혜택을 받는 사용자)와 생태계 서비스 제 공자(생태계 보전과 복원 행위로 보상받는 제공자) 모두에 게 경제적 혜택을 주며 또한 생태계와 생태계 관련 자연자 원에게도 혜택을 준다. 현행 환경법제는 이미 생태계 서비스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제도들을 도입하고 있다. 우리 정책과 법제는 생태계 서비 스를 만들어 내는 생태계의 보전과 생물다양성의 유지에 유념하는 한편 그로 인한 혜택공유(benefit sharing)를 위하 여 노력한다. 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생태계 서비스 관련 비 용편익분석(BCA) 등 각종 정책과 법제들의 정합성이 문제 된다. 또한 법률의 힘에 따라 정부가 생태계서비스 보상제 를 강제적으로 실시하는 방식과 민간이 계약에 따라 자발적 으로 실시하는 보상제가 어떻게 병행할 수 있는가에 관한 체계적 해석이 부족하다. 나아가 생태계서비스를 제도화할 수 있는 환경영향평가법은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환경법상 의 실체적 규정들을 지탱하는 기능을 수행하지만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차원에 머물러 있을 뿐, 생태계 및 생물다양성의 효용을 판가름하는 지표(index)로서 생태계 서비스에 관하여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다. 이 연구에서 는 생태계,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와 관련된 법제를 살피고, 자발적 보상제의 근간이 되는 국민신탁법과 환경영 향평가법 등을 검토함으로써, 생태계 서비스의 제도화를 증 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생물다양성보전 부문에서 부담금 또는 생태보전협력금 과 같은 ‘법률상 강제력’에 의한 정부모형만으로 국가목표 를 달성하기 어렵다. 민간부문은 기부나 계약과 같은 법적경로[민간모형]를 통하여 생물다양성 보전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생물다양성협약(CBD)이나 아이치목 표 등은 생물다양성으로부터 얻는 이익을 이해관계자들이 공평하게 향유하도록 요청하고 있으나, 법률이 정하는 명령 통제 방식으로 이익을 분배할 경우에는 형식성과 엄격성으 로 인하여 형평을 도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법률이 허 용하는 한도 내에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 관습이나 계약과 같은 임의방식에 따라 이익을 분배할 수 있는 경로가 병행 되어야 할 것이다. 개발자나 생태계서비스 향유자는 그들이 파괴하거나 소 비하는 생태계서비스의 대가를 지급함이 정의롭다. 그렇다 고 하여, 이해관계자들이 자선(charity)과 같은 낮은 단계의 법적형식으로 대가를 치를 경우에는 ‘권리와 의무’ 또는 ‘자 유와 책임’ 간에 비례의 원칙이 실현되지 아니한다. 자연자 원에 관한 공평한 이익공유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하 여서는 국민신탁법(National Trust Act)에 따른 당사자들의 합의에 따라 (법적 구속력이 있는) 보전협약 또는 분배약정 과 같은 높은 단계의 법적형식이 요청된다. 이해관계자들 사이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이 체결되기 위하여서는 개발이익에 따르는 사업자의 보전의무 또는 보전노력에 따 르는 지역주민의 분배이익이 계량화되어야 한다. 자연자원 내지 생물다양성이 이해관계자들에게 주는 이익을 계량화 하기 위하여서는 사라질 경관이나 생명체들의 목록을 작성 하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고 특정 권역의 개발로 상실될 생태계서비스의 양이 계량화되고 이것이 당사자들의 계약 에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환경영향평가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엄격 하고 정밀한 환경영향평가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이나 보전과 관련된 이해 당사자들은 개발로 인하여 어떠한 생태계가 얼마나 파괴되며 어떠한 생물종들이 사라 지는가를 알 수 있지만, 그 개발로 인하여 인류복지에 영향 을 미치는 현실적인 생태계 서비스가 얼마나 영향을 받는가 를 실제 모른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자면, 환경영향평가 절차에서 개발로 인한 생태계 서비스의 변화가 구체적으로 평가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서는 ①현행 전략환경 영향평가 절차(환경영향평가법시행령 별표1: 분야별 세부 평가항목)에서 「나.개발기본계획 2)입지의 타당성 가)자 연환경의 보전」마지막 호에 “(5)생태계 서비스의 가치와 변화”를 추가하고; ②현행 환경영향평가 절차(환경영향평 가법시행령 별표1: 분야별 세부평가항목)에서도 「가. 자연 생태환경 분야」에 “3)생태계 서비스의 가치와 변화”를 추 가하여야 할 것이다.
31.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숲의 소리의 생성원리와 그 소리의 전파과정에 대해 살펴 보고 숲의 소리의 1/f변동파동 특성이 인간의 감성에 미치 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고찰하였다. 이를 산림치유에 적용 할 때 치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소리환경을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조사하였다. 소리의 생성원리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경우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 첫째, 나뭇잎의 부딪침 혹은 기타 자연물의 마찰에 의한 소리의 발생은 현악기의 연주에 비유 할 수 있다. 현의 길이를 L이라 하면 그 현이 낼 수 있는 최저음(기본진동)의 파장은 2L이 된다. 소리의 속력은 온도 에 관한 함수인데 상온에서는 340m/s이므로 기본진동수는 f1=340/2L이 되고 그 다음 진동수는 f2=340/L이 되어 2배 진동이 된다. 자연음에서는 일반적으로 기본진동에서 소리 가 발생된다. 따라서 진동판이 짧은 곤충은 주파수가 큰 고 음을 내게 된다. 둘째, 일반적인 새의 울음소리는 폐관악기 에 비유된다. 종파인 소리를 횡파적 표현으로 나타냈을 때 관의 트인 부분은 파의 배가 되고 관의 막힌 부분은 파의 마디가 되었을 때 소리가 공명되어 연주음 혹은 새의 울음 소리가 발생한다. 관의 길이를 L이라 하면 기본진동수는 f1=4L이 되고 그 다음 진동은 f2=4L/3이 되어 3배진동이 된다. 새는 명관(syrinx)의 길이를 조절하여 음의 높낮이를 변화시킨다. 셋째, 양 끝이 트인 개관의 경우는 자연음에서 나타나기 어렵긴 하나 그 원리를 살펴보면 개관의 기본진동 수는 현악기의 경우와 같이 기본진동수는 f1=340/2L 이 되 고 그 다음 진동수는 f2=340/L이 되어 2배진동이 된다. 소리의 전파원리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네 가지의 경우 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 첫째는 소리의 반사(reflectoion) 인데, 소리는 나뭇잎이나 기타 자연물을 투과하지 못하고 반 사 혹은 흡수되므로 우거진 숲속에서는 멀리 전파되지 못한 다. 정반사와 난반사가 있지만 난반사의 경우도 작은 부분으 로 볼 때는 정반사에 해당한다. 이러한 효과로 숲이 방음벽의 역할을 하게 된다. 둘째는 소리의 굴절(refraction)인데 `모든 파동은 최단시간에 도달하게 되는 경로를 따라 간다.`는 페 르마 원리(Fermat`s principle)에 따라 소리는 공기의 온도, 기 압, 풍속, 습도 등의 차이에 의해 음속이 다른 매질의 특성을 갖게 되어 진행방향이 굴절된다. 굴절의 법칙에 따라 낮에는 소리가 하늘로 올라가고 밤에는 소리가 땅으로 내려오게 된 다. 셋째는 소리의 간섭(interference)인데, 서로 다른 음들이 중첩되면 변형파가 생성되므로 소리가 멀리 가면서 전파되 는 동안 원래의 소리맵시를 상실하게 되어 소음으로 인식된 다. 넷째는 소리의 회절(diffraction)인데, `파의 모든 부분이 파원(wave source)으로 작용한다`는 회절현상에 따라 평면파 가 파동이 작은 슬릿을 통과하게 되면 그 구멍으로부터 구면 파의 형태로 전파되어 나간다. 따라서 장애물 너머에서도 소 리가 들리게 되는 것이다. 산림치유 활동 공간이 도로와 인접하여 차 소리에 의한 소음 이 있거나 혹은 사람들의 생활공간에 인접하여 들리는 각종 기계음과 말소리 등에 의해 방해를 받을 경우에는 폭포소리, 바람소리,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 등과 같이 소리의 파워스펙 트럼이 1/f 변동파동 특성을 가진 백색소음을 첨가하여 들려줌 으로써 소음의 불쾌감이 백색소음에 묻혀 사라지게 되어 결과 적으로 쾌적한 소리환경이 조성됨으로써 마치 깊은 산속에 있 는 듯한 느낌을 갖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다양한 숲의 소리들이 비록 1/f변동파동인 자연음일지라 도 이들 소리들의 주파수 비가 간단한 정수비가 아닌 불협 화음일 경우에는 동시에 듣게 되면 귀에 거슬리게 느껴져 치유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도 있으므로, 산림치유 활동 시 최적의 소리풍경(Soundscape)을 구현함에 있어서 화음의 조건도 고려해야할 사항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숲의 소리의 특성을 고려한 소리환경을 구축하여 산림치유활동에 적용하면 치유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2.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백두대간의 중요성이 점차 국민에게 알려지면서 1997년 부터 백두대간의 개념 정립과 실태조사 연구가 시작되었으 며, 1990년대 후반부터는 관리범위 설정, 식생특성 파악, 훼손지 복원방안 연구 등의 연구가 활성화되었다. 약 670㎞ 에 달하는 백두대간 남한구간의 넓은 면적으로 인해 다양한 지역별로 소나무의 생태적 특성에 대한 기초자료를 파악하 기 힘들어 기초자료가 축적되지 않은 지역에 대한 상세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태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백 두대간 청화산에서 남덕유산 구간에 분포하는 소나무 군락 의 생육특성을 파악하고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백두대간 구간 중 충청북도 청화산과 전라 북도 남덕유산 백두대간보호지역을 대상으로 약 154㎞ 구 간에 대해 조사‧분석하였다. 대상지역의 현존식생을 분석한 결과 전체 73개 분류되었으며 전체대상지에서 활엽수림이 57.88%, 침엽수림이 33.56%를 차지했다. 침엽수 중에서는 소나무가 핵심구역에서 9.66%, 완충구역에서 16.34%로 전 체 조사면적의 12.73%를 우점하고 있었다. 조사구간의 해 발고는 317m~988m, 경사는 5°~50°이하인 능선부에 주로 입지하고 있다. 각 층위별 수고는 교목층이 8m~16m, 아교 목층은 3m~8m, 관목층은 0.2m~1.4m였다. 층위별 평균흉 고직경을 살펴보면 교목층은 14.9㎝~40.5㎝, 아교목층은 1.4㎝~26.2㎝였다. TWINSPAN에 의한 군락 분류 결과, 군 락 Ⅰ은 소나무(Ⅰ) 군락, 군락 Ⅱ는 소나무(Ⅱ) 군락, 군락 Ⅲ은 소나무-신갈나무군락, 군락 Ⅳ는 소나무(Ⅲ)군락, 군 락 Ⅴ는 신갈나무-소나무군락, 군락 Ⅵ은 소나무-쪽동백나 무군락 등 총 6개 군락으로 유형화 되었다. 백두대간 청화산 에서 남덕유산 구간은 군락 Ⅰ, 군락 Ⅱ, 군락Ⅳ는 당분간 소나무군락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군락 Ⅲ, 군락 Ⅴ, Ⅵ는 소나무와 참나무, 낙엽활엽수간의 경쟁으로 천이과정 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소나무 6개 군락에 대하여 분포환 경 분석 결과 소나무(Ⅰ)군락은 평균해발고도 381m 능선부 근의 동사면 지역에 분포하였다. 소나무(Ⅱ)군락, 소나무- 신갈나무군락, 소나무(Ⅲ)군락은 각각 평균해발고도 594m, 690m, 725m 능선에서 주로 분포하며 광범위한 향과 위도 에 분포하는 특성을 나타내었다. 신갈나무-소나무군락은 평 균해발고도 988m 능선에서 나타나며 위도 e에서 분포하고 있었다. 소나무-쪽동백나무는 평균해발고도 570m 능선, 영 남지역의 위도 N36°34′19.69″~N36°23′29.07″에 분 포하고 있었다. 흉고직경급별 분석으로 미루어 소나무(Ⅱ) 군락과, 소나무-신갈나무군락, 신갈나무-소나무군락은 참 나무류군락으로 천이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소나무(Ⅰ)군 락, 소나무(Ⅲ)군락, 소나무-쪽동백나무군락의 천이경향은 뚜렷하지 않았다. 6개 군락의 종다양도를 분석한 결과 소나 무(Ⅲ)군락의 종다양도가 1.3411로 가장 높았으며, 소나무 (Ⅱ)군락, 소나무(Ⅰ)군락, 소나무-쪽동백나무군락이 각각 1.2873, 1.2759, 1.2509로 다소 높았고, 신갈나무-소나무군 집은 1.0290으로 6개 군락 중 낮은 값을 나타냈다. 유사도지 수는 각 군락별로 우점종이 소나무로 동일하나 부수종의 차이가 많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6개 군락간의 종수 및 개체수 분석을 실시한 결과 평균출현개체수가 가장 많은 군락은 소나무(Ⅰ)군락으로 43.25±15.63 개체였다. 평균종 수가 가장 많은 군락 또한 소나무(Ⅰ)군락으로 단위면적당 (400㎡) 17.75±4.03 종이었다. 연구결과 해발고도 및 지형, 향에 따른 환경변화가 소나무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본 연구를 통해 백두대간 소나무의 생육특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하지만 백두대간 전체 소나무 특성을 분석하기에는 조사 범위가 청화산에서 남덕유산으로 국한 되어 있고, 조사구 수도 충분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향후 백두대간 전체를 대상으로 한 보완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 으로 보인다.
33.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인공림은 단일종으로 구성된 단순식생구조로서 편백림 은 임목밀도가 높아 임상으로의 광투과율이 낮으며, 타감작 용으로 인해 종다양성이 낮아 생물종다양성 및 바이오매스 감소가 문제시 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생태적 천이가 중단 되어 자연생태계 교란요인이 된다. 특히, 편백순림은 임상 이 어두워 하층식생의 발달이 미약하여 낙엽공급량이 적고, 편백의 낙엽 분해속도가 늦어 토양양분으로의 환원을 감소 시킨다. 또한, 편백의 낙엽은 비늘잎(麟葉) 파편으로 강우 충격에 쉽게 유실되어 유기물 집적이 어려워 강우에 의한 토양침식으로 이어져 산림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음 을 많은 연구에서 지적해 왔다. 한편, 산림생태계내의 양분축적량과 양분순환량은 기후 조건, 지형, 모암, 산림의 구성종 등에 의해 달라진다고 알려 져 있다. 특히, 산림토양의 지력은 임상으로 공급되는 낙엽 시기 및 공급량, 낙엽의 질, 낙엽 분해속도, 집적양식 등에 따라 토양양분이 크게 달라진다. 산림토양내 이화학적 성질 차이는 임목생장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이 때문에 과거부터 식생 변화가 토양양분 특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관심 사였고, 복수의 수종간 비교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편백림 의 경우 낙엽수에 비교해, 침엽수로서 낙엽의 분해속도가 늦고, 하층식생 발달 미흡으로 바이오매스가 적어 임상으로 공급되는 낙엽량이 적다. 이로 인해 편백림의 토양은 지력 감소로 이어져 편백의 생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 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전남지역에 조림된 편백림을 대상으로 출현종의 개체수 및 종다양성, 종수 등의 식생요인과 토양 요인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편백의 입지환경이 연륜생장량 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편백의 임목생산에 적 합한 적지조건과 동시에 생태적으로 안정적 편백림의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백림의 식생 및 입지환경 요인과 연륜생장량의 상관성 을 분석하기 위해 대규모로 조림되거나 생육상태가 양호한 편백림을 8곳을 연구대상지로 선정하여 2012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 이곳에서 식생조 사, 입지환경, 편백의 연륜생장량은 조사하였다. 편백림의 식생요인(종수 및 종다양성지수, 편백 및 활엽수종의 개체 수)과 토양요인(토양산도, 유기물함량, 총질소, 유효인산, 치환성 양이온함량, 양이온치환용량, 전기전도도) 변수간 상관관계는 피어슨 상관계수로 분석되었다. 편백의 연륜생 장량과 입지환경요인(임목밀도, 해발고, 사면방위, 사면경 사, 연간강수량, 연평균온도)의 변수간 상관관계도 분석했 다. 또한, 연륜생장량에 영향력이 큰 입지환경요인을 찾고 자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단계선택법으로 독립변수 를 제거하여 회귀모형을 구하였다. 편백림에서의 종다양성지수(Shannon index)와 유효인산, 치환성 K+, 양이온치환용량(CEC) 사이에서는 강한 정의 상 관관계(P<0.01)를 보였다. 또한, 종수와는 유효인산, 치환 성 K+, 치환성 Mg2+, 양이온치환용량이 강한 정의 상관관계 (P<0.01)를 보였다. 한편, 개체수와 토양요인의 상관관계의 경우, 편백 개체수와 양이온치환용량 사이에서는 결정계수 가 0.402로 낮았으나 유의한 부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활엽 수의 개체수와 치환성 Ca2+ 사이에는 강한 유의적 정의 상 관관계(P<0.01)를 나타났다. 편백의 연륜생장량과 입지환 경 요인간의 상관분석 결과(Table 3), 유효인산, 양이온치환 용량(CEC), 전기전도도(EC), 유기물함량은 연륜생장량과 강한 정의 상관관계(P<0.001)로 보였다. 반면, 토양산도와 는 강한 부의 상관관계(P<0.001)를 보였다. 그 외 입지환경 및 토양요인과는 유의적인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토양의 보비력 및 비옥도의 척도가 되는 양이온 치환용량과 전기전도도, 유기물함량이 정의 상관관계라는결과는 편백이 비옥한 토양에서 생장량이 높다고 볼 수 있 다. 편백의 연륜생장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수는 치 환성 K+, 토양산도, 유기물함량이었으며, 회귀모형의 설명 력(R2)은 74.4%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 모형에서는 치환성 K+과 유기물함량이 높을수록 편백의 연륜생장량이 많았지 만, 토양산도는 낮을수록 증가하였다. 다시 말해, 편백의 연 륜생장량은 유기물함량, 치환성 K+ 등의 토양지력이 유효 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편백림의 토양지 력은 편백의 하층식생으로부터의 낙엽공급이 유익한 영향 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조사지가 주로 전남지역으 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입지환경보다 토양요인이 편백의 연륜생장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편백림의 문제점으로서는 토양지력 저하 및 토양침식 등 에 의한 산림환경 훼손 및 임목생산력 저하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편백 조림적지로서는 인근에 낙엽활엽수림이 위치 해 있어 편백림으로의 낙엽공급이 예상되는 곳이나, 토양양 분 축적량이 높은 계곡부나 강우에 의해 토양침식이 잘 일 어나지 않는 완만한 지역이 유리할 것이다. 더불어, 유령림 단계에서 간벌 등으로 적절하게 임목밀도를 조절하여 다양 한 자생수종이 유입되어 하층식생이 발달하면, 다양한 낙엽 활엽수로부터 낙엽공급이 늘어나 토양지력이 상승하여 편 백의 임목생장 측면에서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34.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편백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의 유용성이 알려지면서 남 부지방을 중심으로 편백의 조림면적이 증가하는 추세다. 편 백림에 대한 사회적 수요증가로 인해 무분별한 편백 조림 및 편백으로의 수종갱신은 생육불량 및 고사로 조림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편백림과 같이 상록침엽성 인공림은 높은 울폐도로 인해 임상으로 들어오는 입사광이 적으며, 타감작용으로 인해 하층식생의 종다양성이 낮아 생물종다 양성 및 바이오매스 감소가 문제시 되고 있다. 더불어, 편백 순림은 하층식생의 발달 미흡 및 분해가 늦은 낙엽층 등은 강우에 의한 토양침식으로 이어져 산림환경이 심각하게 훼 손될 수 있음을 많은 연구에서 지적해 왔다. 따라서, 본 연구 는 전남지역에 조림된 편백림의 하층식생을 대상으로 식생 구조 및 종다양성을 밝히고 생태학적으로 안정적인 편백림 의 관리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조사지로서 고흥군 팔영산, 광양시 느랭이골, 광주광 역시 무등산국립공원 증심사지구, 순천시 낙안면, 보성군, 순천시 봉화산, 장성군 축령산 및 병풍산 등 7곳을 선정하였 다. 편백림의 하층식생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상대우점치 분석 자료를 토대로 TWINSPAN에 의한 군집분석과 DCA 서열분석으로 45개 조사구의 식생조사데이터를 몇 개의 식 물군락으로 그룹화하였다. 또한, 흉고직경 분석을 통해 식 생의 수령 및 임분동태를 파악하여 산림천이의 양상을 추정 하였다. 그룹화된 조사지별로 종구성의 다양한 정도를 나타 내는 척도인 종다양도는 Shannon의 수식을 이용하여 종다 양도 등을 분석하였다. 45개 식생조사데이터를 TWINSPAN기법을 적용하여 군 락별 종조성과 식별종을 중심으로 한 군락분리를 실시하였 는데 총 5개 군락으로 유형화되었다. TWINSPAN기법의 군락구분은 환경요인을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식별종 (indicator species)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 나 본 연구에서 식별종으로 제시된 수종들은 산초나무, 초 피나무, 수리딸기, 두릅나무, 조록싸리, 비목 등으로서 군락 별 환경요인을 간접적으로 대변하는 수종이라 말하기 모호 했으며, 5개 군락별로 환경특성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식별종들은 양수성 수종이거나 주로 천이초기단계에 출현 하는 수종으로서 편백림의 간벌에 의해 임상으로 광량이 증가하면서 유입되어 발생한 수종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교목층의 편백이 우점하는 가운데 하층식생이 발달하기 시 작하는 초기상태라고 판단된다. 서열분석 DCA기법에서는 지표면을 덮는 마삭줄, 담쟁 이덩굴, 송악 등이 출현하는 군락Ⅴ는 제1축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독립적으로 분포하여 다른 군락들과 확연한 불연 속성을 보였다. 그 외 4개 군락(Ⅰ∼Ⅳ)은 일부 불연속적으 로 분포하는 것처럼 보이나 제 1축을 기준으로 4개 군락의 중앙에 연속적으로 분포하였다. 4개 군락(Ⅰ∼Ⅳ)이 좌표 상에 연속적으로 넓게 분포하는 것은 군락의 하층식생이 발달 초기라서 군락별 종구성이 다양하고 서로 중첩되기 있기 때문일 것이다. 수령 및 임분 동태의 간접적인 표현으로 식생천이의 양상 을 추정하기 위해 5개 군락에서의 주요 우점종에 대한 흉고 직경급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전체적으로 편백은 흉고직경 2~47㎝에 걸쳐 분포하였으며, 군락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 으나 흉고직경 12~32㎝의 계급구간에서 집중적으로 분포 하였다. 조림된 편백을 제외한 자생수종은 흉고직경 12㎝ 이하의 중소경목으로 분포하였다. 군락Ⅰ은 아직 간벌작업 을 실시하지 않거나 잡초목(경쟁 자생수종)을 제거한 직전 이라서 편백 이외에는 다른 수종의 출현이 낮았을 것이다. 군락Ⅱ∼Ⅳ은 흉고직경 7cm이하의 중소경목 자생수목이 주로 분포하였는데 간벌작업 이후에 시간경과로 다양한 자 생수종이 유입되어 상호 경쟁으로 어느 정도 안정되거나 경쟁하는 식생발달 초기라서 이러한 양상을 보였을 것이다. 군락Ⅴ의 편백림은 수령이 약 76년생으로 성숙림에 들어섰고 편백의 대경목이 주로 분포했고, 휴양림으로서 인위적 간접으로 인해 합다리나무 등의 특정 소경목이 나타났다. 종다양도지수는 각각의 군락에 대해 단위면적당(100 ㎡) 평균치를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평균 종다양도지수는 1.6409, 군락별 종다양도지수는 0.6871~2.1261로서 우점 종이 편백이라는 동일조건 하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또 한, 군락 Ⅲ, Ⅳ는 2.1261, 2.1049로 다른 군락에 비해 높았 고, 군락Ⅰ이 0.6871로 가장 낮았다. 편백의 임목밀도에 의 한 임상 광량, 하예작업 시기, 입지조건 등에 따른 자생식물 유입정도 및 식생발달 단계에 따라 종다양성의 차이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군락Ⅰ과 성숙단계인 군락Ⅴ은 타 지역에 비해 종다양성지수가 낮은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하예작업 또는 인간의 인위적인 간섭으로 인해 종유입이 방해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편백의 하층식생 식생구조 및 종다양성, 흉고직경별 분포 는 편백림의 조림방법 및 육림시업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일반적으로 조림지에서는 기존 수목을 개벌 등을 실시한 후에 2-4년생 편백 묘목을 ha당 1천5백∼3천주씩 고밀도로 식재한 후에 잡초목에 의해 피압을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편백 이외 잡초목을 제거하는 하예작업을 2-3년간 실시한 다. 편백이 어느 정도 성장하여 상관이 울폐되면 치수보육 작업을 실시하는데 이 작업에서는 보육 대상목을 선정하고, 조림목 생육에 방해되는 방해수종, 덩굴성 식물, 피해목 등 을 제거한다. 편백의 수고생장과 함께 수관층이 울폐되는 유령림 단계에 들어서면, 임상이 어두워지고 낙엽층이 두꺼 워지면 하층식생이 거의 발달하지 않는다. 이후 편백의 직 경생장을 위해 간벌작업으로 실시하여, 수관층이 열리고 임 상에 광량이 증가하여 자생수종이 급격하게 유입되어 다양 한 수종간의 경쟁양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말해, 조림 지 개벌과 하예작업은 하층식생을 식생발달의 초기상태로 되돌리며, 편백의 생장에 따른 교목층 울폐는 하층식생 발 달이 저해되거나 정체상태를 만든다. 이 상태가 지속되다가 간벌작업 이후에 임상의 빛환경이 개선되면, 다시 편백림의 하층식생이 발달하는 패턴이 반복되었을 것이다. 한편, 편백림의 문제점으로서 생물종다양성 및 바이오매 스의 감소, 토양양분의 감소, 토양침식 등에 의한 산림환경 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급한 비탈지, 하층식생의 발달미약 등의 임지에서 낙엽 및 유기물이 함유한 표층토양 이 사면하부로 이동하면서 유기물이 감소와 함께 임상의 토양침식으로 이어진다. 특히, 임목밀도가 높은 편백림에 서는 하층식생의 발달이 미약하여, 낙엽층의 분해가 양분순 환이 늦어 강우에 의한 토양침식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생물종다양성이 풍부한 인공 림으로 유도하는 생태적 관리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세계 적인 추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편백림의 숲가꾸기, 어린나무가꾸기 등 으로 육림사업의 일환으로 하층식생을 일관적으로 제거하 는 것은 생물종다양성 및 바이오매스 감소, 토양침식 등의 산림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본다. 유령림 단계에서 간벌 등으로 적절하게 임목밀도를 조절하여, 다양한 자생수종 유입에 의한 하층식생 발달이 되면, 토양양분 축적 및 물질순환, 편백의 임목생장 측면에 서 더 유익할 것으로 판단된다.
35.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본 연구에서는 완전 기생식물인 미국실새삼(Cuscuta pentagona Engelm)의 기초생태를 연구하여 외래종 식물을 제어하는 방법과 미국실새삼이 더 선호하는 식물이 무엇인 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미국실새삼이 선호하는 식물을 알 아보기 위해 13목 19과 36종에 미국실새삼을 기생시켜 보 았다. 그 결과, 단풍잎돼지풀과 그 외 식물들의 생육은 통계 적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단풍잎돼지풀에서 미국실 새삼이 기생하지 않은 개체를 확인하여 미국실새삼의 기생 유무에 따른 단풍잎돼지풀의 생육 상태를 비교했을 때, 미 국실새삼의 기생 유무에 따른 생육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 다. 미국실새삼이 선호하는 식물을 확인해 보았을 때, 미국 실새삼은 다른 식물들 보다 단풍잎돼지풀에 더 많이 기생한 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미국실새삼이 단풍잎 돼지풀에 기생하여 열매를 맺을 때와 울산도깨비바늘에 기 생하여 열매를 맺을 때, 각각 열매와 종자의 수와 무게를 측정해보았다. 그 결과 미국실새삼은 기생하는 식물의 종류 에 따라서는 열매와 종자의 수 또는 무게가 통계적으로 차 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실험을 통해서 미국실새삼은 숙주식물로 외래종인 단풍잎돼지풀을 더 선 호하는 것으로 보였고, 미국실새삼으로 외래종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후속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6.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본 연구에서는 광량에 따른 생태계 교란종인 단풍잎돼지 풀(Ambrosia trifida L.)의 생리생태학적 반응을 연구하고 자 하였다. 이를 위해, 공주대학교 학교 내 단풍잎돼지풀이 우점한 두 지역(T1, T2)을 선정하였고, 각 지역 내에서 광량 이 많은 곳(L)과 적은 곳(S)에서 서식하는 단풍잎돼지풀의 지상부 높이, 잎 수, 잎 폭, 잎 길이 등의 생육반응과 광합성 률, 증산률, 기공전도도, 수분이용효율, 엽록소함량, 엽록소 형광 등의 생리적 반응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단풍잎돼지 풀의 지상부높이, 잎 수, 잎 폭, 잎 길이는 광량이 가장 많거 나 적은 곳에서 측정값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생리적 반응 에서, 광합성률, 증산률 그리고 기공전도도는 광량이 많을 수록 그 값이 증가하였으나 수분이용효율과 엽록소함량은 비교적 광이 높은 T1-S에서 낮았다. 엽록소형광에서, 최소 엽록소형광값(Fo)과 최대엽록소형광(Fm)의 경우 광이 높 은 T1-L과 T1-S에서 낮았으며 광계Ⅱ의 광화학적 요율을 의미하는 Fv/Fm값은 T1-L에서 가장 낮았다. 상관분석 결 과, 생육반응은 광량에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으나 광합 성 반응을 통한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를 종합해 보면, 단풍잎돼지풀의 잎 수와 함께 잎 폭, 잎 길이는 지상부 높이가 높을수록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수분이용효율의 증감패턴과 유사한 것으로 보아 수분 이용효율의 영향 때문으로 보이며 이는 광량에 따른 광합성 률과 증산률의 변화에 의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으 로 판단된다
37.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본 연구는 기후 변화와 토양 내 질소가 은단풍과 족제비 싸리의 생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에 목적 을 두었다. 환경구배는 야외환경인 대조구와 대조구 보다 온도를 상승시킨 온도처리구 그리고 CO2 농도와 온도를 상승시킨 기후변화처리구로 나누었다. 각 환경 내에서 질소 구배는 은단풍에 질소비료를 0g,2g,20g(N1,N2,N3)처리하였 고 족제비싸리는 0g,1g,5g(n1,n2,n3) 처리한 후, 신지 (current branch)의 길이와 직경 그리고 잎의 길이와 폭을 측정 하였다. 그 결과, 환경에 따른 영향은 은단풍의 경우 N1일 때 잎의 길이와 폭이 온도처리구에서 가장 잘 자랐으 며, N2일 때는 모든 측정항목이 온도처리구에서 잘 자랐으 며, N3일 때는 신지의 직경이 대조구에서 가장 잘 자랐다. 족제비싸리의 경우 환경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질소 에 따른 영향을 확인한 결과 은단풍은 온도처리구와 기후변 화 처리구에서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대조구에서 N3의 신 지 길이가 가장 잘 자랐으며, 족제비싸리의 경우 질소 농도 에 따른 차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은단풍은 현재 환경보다 온도가 상승되거나 토양 내 어느 정도 질소가 있을 경우 잘 자랄 것으로 예측되나, 족제비싸리는 기후변화와 토양 내 질소에 따른 생육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 된다.
38.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본 연구는 지구온난화와 식물 생장의 제한요소로 알려져 있는 질소가 단양쑥부쟁이의 생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구온난화 조건하에서 질소의 농도를 다르 게 처리하여 생육시킨 후 그 결과를 비교하였다. 이를 위하 여 온실을 두 구획으로 나누고, 한 곳은 CO2를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로, 다른 한 곳은 CO2를 처리한 처리구로 설정 하였다. 대조구는 대기 중 CO2 농도와 온도를 그대로 반영 하였고, 처리구는 대조구보다 CO2 농도와 온도를 더 높게 상승시켰다. 그 후, 대조구와 처리구 내에서 각각 개체수(1, 2, 3 개체)와 질소량(0, 2, 20g)을 다르게 처리하여 지상부, 잎 폭 그리고 잎 길이에 차이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개체수 가 하나 이거나 두 개일때, 대조구와 처리구 모두 질소량이 증가할 수록 줄기길이, 잎 길이 그리고 잎 폭 모두 좁아졌다. 개체수가 세 개일 때, 질소량이 증가할 수록 대조구는 줄기 길이가 낮아졌고, 처리구는 줄기길이, 잎 길이 그리고 잎 폭 모두 짧아졌다. 일반적으로 단양쑥부쟁이는 하천변에서 군락을 이루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결과는 지구온난화는 거의 영향이 없고, 하천 오염이 심해질 경우 단양쑥부쟁이의 생육에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 다.
39.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본 연구는 수분과 유기물이 멸종위기종 큰바늘꽃 (Epilobium hirsutum L.)의 대체서식지 조성을 위한 기초자 료를 얻기 위해 생육시킨 후, 그 결과를 비교하였다. 야외에 서 토양수분(250ml(M250), 500ml(M500), 750ml(M750), 1000ml(M1000))과 토양영양소(0%(N0), 7%(N7), 14%(N14), 21%(N21)) 구배를 처리하여 생육과 번식반응을 측정하였 다. 그 결과, 토양수분구배에서 지상부길이(cm), 잎 폭길이 (cm) 그리고 잎 몸길이(cm)는 M1000에서 가장 길었다. 잎 수(ea)는 M750과 M1000에서 가장 많았고, 꽃봉오리수(ea) 와 꽃 수(ea)는 M750에서 가장 많았다. 포복경수(ea), 낙화 수(ea) 그리고 꽃대길이(cm)는 M500, M750 그리고 M1000에서 가장 길었다. 토양영양소 구배에서 지상부길이 (cm)는 N14와 N21에서 가장 길었고, 잎폭길이(cm)와 잎몸 길이(cm)는 모든 구배에서 차이가 없었다. 잎 수(ea)는 N7 와 N14, 꽃봉오리수(ea), 꽃수(ea) 그리고 낙화수(ea)는 N21에서 가장 많았다. 포복경수(ea)는 N7와 N14에서 가장 많았고, 꽃대길이(cm)는 N14에서 가장 길었다. 이를 종합 해 보면 수분과 영양소가 증가할수록 생육과 번식반응이 더 많아지는 것으로 보아, 큰바늘꽃을 복원하기 위해 초기 대체서식지 조성을 할 때 토양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하고, 하천변과 같이 수분이 풍부한 곳을 선정해야 할 것이 라 판단된다.
40.
2015.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본 연구에서는 외국에서 국내로 도입한 외래종인 종지나 물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조건에서 수분, 유기물, 광을 처리 하여 이에 따른 생육 반응에 대한 변화를 알아보고자 하였 다. 이를 위하여 온실을 CO2를 공급한 처리구와 공급하지 않은 대조구로 나누었다. 그리고 두 구역 내에 각각 수분을 100%, 90%, 70%, 50%, 30%로 처리한 수분구배, 유기물을 20%, 15%, 10%, 5%, 0%로 처리한 유기물구배, 그리고 광을 100%, 70%, 30% 로 처리한 광 구배를 설정하고 각 환경에서 2014년 9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재배하였다. 그 결과 종지나물의 잎 수는 대조구 광 구배의 경우, 30%에서 가장 높았다. 개화율은 처리구 수분90%, 유기물 5%, 20%, 광 70%에서, 대조구에서는 수분 70%, 유기물 0%, 15%, 광 100%에서 가장 높았다. 고사율은 대조구에서 수분 30%, 유기물 0%, 5%, 15%, 광 100%에서, 처리구에서는 수분 30%, 유기물 20%, 광 100%에서 가장 높았다. 발아한 종지 나물의 유식물 수는 대조구에서 367개체, 처리구에서 585 개체였다. 이 결과를 종합해 보면, 종지나물의 잎 수는 대조 구에서 광이 낮아질수록 더 많았으나 처리구에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지상부 높이는 각 구배에서 대조구와 처리구 모두 유사한 증감 패턴을 보였다. 또한 번식생태학 적 반응을 살펴보면 대조구가 처리구보다 꽃도 더 많이 피 고 종자도 더 많이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종자 발아는 처리구가 대조구보다 더 활발히 일어났다. 환경구배 별로, 수분과 유기물의 처리는 종지나물의 생육반응 및 번 식생태학적 반응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광을 달리 처리하 였을 때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자료 는 한반도 내 기후변화가 지속적으로 일어날 경우, 국내 외 래종의 생태적 지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이용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