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경미문학의 근원이라 인정되는 라오서(老舍)와 신경미(新京味) 작가 왕쑤 오(王朔)를 통해 20세기 베이징 도시문화의 함의와 그 변화의 일면을 살핀다. 라오서는 후통(胡同), 스허위엔(四合院)을 통해 보수적인 라오베이징 시민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는 찬탄과 그리움뿐만 아니라 냉정한 통찰과 비판의 시선을 베이징의 민속문화를 바라본다. 반면 왕쑤오의 베이징 기억과 상상은 온통 따위엔과 사회주의 혁명문화에 집중되어 있다. 따위엔은 혁명문화의 표상체인 동시에 진원지였다.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베이징 문화의 주류는 따위엔 문화다. 1949년을 경계로 베이징은 전통문화가 각인된 스허위엔·후통 문화에서 사회주의 혁명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따위엔 문화로 전환되었고 그 영향력은 지금도 막강하다. 1940년대의 라오서와 신중국 건립 이후의 왕쑤오를 통해 도시와 개인 정체성의 문제를 탐색하는 작업은, 도시 주요 거주공간의 변화에 대한 탐문인 동시에 제국도시 베이징에서 사회주의 수도 베이징으로 변모해가는 양상을 살피는 작업이다.
이 연구는 옛 중국의 강영현 여성들이 여서문자를 통해 자신의 문식성을 발전시키 는 욕망과 과정에 대해 고찰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여서문자의 개념과 형성 배경, 그리고 교육방식의 특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여성 문식성 공동체의 형태를 고찰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정체성 발전을 고찰하기 위해 ‘설득’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설득의 확장 개념인 ‘순수 설득’ 이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여서문자와 ‘순수 설득’가 서로 결합하는 가능성을 타진하고, 그 이론을 바탕으로 여서로 개작된 문학작품을 해석하며, 옛 중국 강영 여성의 정체성 형성과 문식성의 발전 과정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았다.
본 논문은 먼저 공자의 언행록인 『論語』에 보이는 배움에 관한 기록들을 분석한 결과, 크게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워야한다는 내용과 문헌을 통해 배워야 한다는 두 부류의 기록으로 나뉨을 알 수 있었다. 사람으로부터 배운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다 른 사람의 장단점을 통해 장점은 따르고 단점을 보았을 때는 스스로를 반성해야 한 다는 생각과 不恥下問의 자세를 언급한다. 그리고 역사 속의 인물들 특히 문왕이나 무왕 그리고 주공과 같은 성인들을 통해 통치의 도를 배우고, 뿐만 아니라 다른 많 은 현인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그들의 장점은 따르고 단점을 보았을 때는 스스로에게 돌이켜보고 고쳐나가며 배울 것을 희망했을 것이다. 유가 전적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내용은 공자가 『詩』를 통해 말하는 능력 즉 정신적 사유능력을 기를 수 있고, 『禮』를 통해 남과 더불어 원만하게 교류할 수 있는 행동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는 주장과 같은 유가전적들의 효용에 대한 언급에 힘입어 전국시기 이후 점차 ‘六經’이라는 유가경전의 틀이 형성되었을 것이며, 그 과정을 논술하였다. 끝으로 유가가 주장하는 이상적 군자의 형상이 어떤 모습인가를 잘 드러내기 위해 군자와 소 인을 비교하여 설명하였다. 그리고 군자는 궁극적으로 현인이나 성인의 경지에 이르기를 희망한다. 그 방법에 대한 언급은 맹자에 보이는데, 즉 마음을 다해야 性을 알 수 있다는 언급으로부터 그 열쇠를 찾을 수 있다. 인간은 心을 통해 性을 부여해준 천명을 알게 되고, 천명을 앎으로써 인간의 도와 세상에 필요한 가르침 즉 배움을 알 수 있고, 인간은 배움을 통해 현인이나 성인의 경지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유가 사상은 한 인간에게 있어 배움의 궁극이 성인에 이르는 길이라면, 배움을 통해 달성하려는 사회적 이상은 『大學』에서 그려지고 있는 內聖外王의 실현에 있음을 논술하 였다.
본고는 ZOOM의 소회의실 기능과 온라인 전지 기능을 가진 Padlet을 조합하여 실 시간 수업 중 교수자와 학습자 그리고 학습자와 학습자간에 상호작용이 활발히 일어 나는 쌍방향 수업 방안을 설계 적용한 연구이다. ZOOM의 소회의실 기능을 통해 소그룹을 형성하고 학습자간에 또래 튜터링의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소그룹 활동에서 수렴된 생각과 미해결된 부분을 Padlet 공간에서 전체 구성원들과 재 차 공유하여 수업 내용에 대한 의문점을 모두 해결하도록 하였다. 이와 같이 설계된 수업을 진행한 후 마지막에 학습자들의 만족도를 살펴보았다.
본 논문은 중국어 교재 및 대본을 대상으로 대화문에서 没关系와 没事을 분석하 여, 교육적 제언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2장에서는 연구방법을 제시하고, 3장과 4장에서는 중국어 교재 25권과 대본 25편을 대상으로 没关系와 没事의 사용 상황을 분석하였다. 실제 생활에서 빈도수가 높은 没事는 교재에서의 빈도수가 낮은 반면, 대본에서는 매우 높았다. 교재에서의 没关系는 출현 빈도수가 비교적 높았으나, 쓰임 이 다양하지 않았다. 5장에서는 분석을 바탕으로 교육적으로 어떻게 지도하면 좋은 지에 대해 간략하게 제시하였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valuate the preference and quality satisfaction of new strawberry cultivars, ‘Kingsberry’ and ‘Kuemsil’ and to identify the predictors that influence the purchase intention of strawberries. The survey was carried out with 412 consumers for two new strawberry cultivars in Bangkok, Thailand. The findings showed that consumers have higher level of quality satisfaction for ‘Keumsil’ than ‘kingsberry’ and prefer ‘Kuemsil’ slightly more than ‘Kingsberry’. As to the predictors influencing the purchase intention of strawberries, ‘Kingsberry’ was found to increase the probability of purchase when improving sweetness, hardness and flavor. In the case of ‘Kuemsil’, improving the flavor, scent and juice could increase the probability of purchase but it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For export promotion, it is necessary to develop the various strawberry cultivars with improved sweetness and hardness and to develop strawberry packages with the various prices. It is important to use same brand name and logo design to cope with the distortion of strawberry preference caused by consumer’s confusion between Korean and Japanese strawberry cultivars.
본고는 한·중 감각어 중 하나인 시각어에 대한 원형 의미와 의미 확장 그리고 특 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그중 한국어의 시각어 중 토박이말을 대상으로 주요 시 각 동사와 시각 형용사를 살펴보고, 이에 상응하는 중국어의 시각 동사와 시각 형용 사를 살펴보고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한국어의 주요 시각 동사로는 ‘보다’를, 시각 형용사로는 ‘밝다·어둡다, 희다·검다·붉다·푸르다·누르다’를, 이에 대한 중국어의 시각 동사는 ‘看’을, 시각 형용사는 ‘亮, 暗, 白, 黑, 红, 蓝, 黄’을 살펴보고 비교 분석 하고 자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군의 역할 또한 평시의 국민 보호 및 세계 평화의 수호를 위한 행위자로 변화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평화유지군의 경우 평화의 수호자로서 세계 각 지역의 분쟁과 내전이 종식된 지역에 파견되어 민간인 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평화유지군이 가지고 있는 평화 수호자로서의 이미지는 최근 파병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민간인 보호 임무 실패로 인해 재평가 되고 있 다. 특히 평화유지군 파병국가 가운데 내전 및 분쟁 이후 군사통합을 경험한 국가일수록 임무지에서의 민간인 보호 임무 실패가 두드러지게 발생하였다. 그러나 통일 독일의 군사통합 사례를 통해 군사통합으로 새로 이 구성된 군대 또한 국외 파병시 성공적인 임무 수행과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에 성공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본 논문은 이념갈 등 완화, 교차배치정책, 전범 및 인권 탄압 범죄 가담자에 대한 통합 배 제가 군사통합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보았다.
북아일랜드의 현대사 중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블러디 선데이는 시, 소설, 영화 그리고 팝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재현되어 왔다. 블러디 선데이 사건의 발생 배경에는 북아일랜드 공동체를 둘러싼 영국과 아일랜드 가톨릭의 대립적인 정치적 입장과 당시 국제 정세와 분위기 등이 반영되어 있다. 본 글에서는 1972년 1월 30일 당시 사건의 장면들이 토착민들과 공동체에 어떤 기억을 남겼으며, 이 사건을 다룬 시들에서는 이를 어떻게 재현하고 있는가를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당시 사건의 목격자들의 증언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블러디 선데이』를 통해 공동체의 파편적인 트라우마 기억이 어떻게 하나의 내러티브로 만들어지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교육과정은 역량을 중심으로 미래 사회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2015 개정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은 학습자의 경험을 강조하며 ‘배움을 즐기는 행복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따라 교육부는 유아교육 혁신방안으로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을 개편하였고, 3~5세 유아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교육과정으로 2020년 3월부터 시행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교육과정 시행 이후, 보육교사가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어떤 의미로 받아 들이고, 실천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에 대해 탐색해 봄으로써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원, 개선 방안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G시의 어린이집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 8명을 대상으로 각 2회씩 비형식적인 형태의 개별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보육교사는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주체적으로 노는 유아 발견’, ‘놀이에 대한 가치 발견’, ‘교사의 역할 변화’로 의미를 부여하였다. 실천에 어려움으로는 ‘놀이 지원의 한계’, ‘개입의 모호함’, ‘내부 방해 요인들’, ‘부모 이해 부족’, ‘업무 과중’을 들었다. 본 연구를 통해 놀이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보육교사들의 인식과 어려움을 파악할 수 있고, 놀이중심 교육과정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실질적인 현장 지원 방안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논문은 민간회화로서 민화의 가치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성찰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동안 민화에 관한 연구는 무명(無名)의 작가에 의해 제작된 ‘생활화’라는 이유로 미술사 안에서 연구가 부진했었다. 이러한 연유로 연구자마다 민화의 개념과 특성을 조금씩 다르게 설정하기도 한다. 이 같은 여건에서 본 논문에서는 민화의 주요한 특성을 민간회화로서 민화만이 갖는 가치가 있다고 보고 이를 주제로 설정한 후, 통속세계의 보편성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민화가 유행할 시기에 중국에서는 민간 연화가 성행하였으며, 다른 동아시아에서도 민간회화가 부흥한 측면이 있다. 여기서는 우리 민화와 가장 연관성이 짙은 중국의 민간연화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민화가 지닌 민간회화로서의 미적 특수성을 찾고자 한다.
민간연화는 우리의 문배(門排)에 해당하는 문신(門神)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그림의 도상이나 내용적 측면에서 여러 비슷한 점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생산자와 향유자가 같은 층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민간의 사상이나 감성이 집약되어 있는 예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것은 문화를 독점했던 계층이 다 수의 대중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알려준 것이며, 통속적인 그림의 예술성을 인 정한 최초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민화가 최초의 대중예술로 서 가치가 있으며, 이것은 민화의 본질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말에서 차용해 활용되고 있는 한자음에는 지금까지도 중국 고대 한어의 특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러한 인과 관계를 밝히기 위해 지난 연구에서 입성운자를 중심으로 양주방언과 우리말 한자어 입성운미의 대응관계를 살펴 본 바 있으나, 중국은 지역적으로 다양한 민족과 언어가 사용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중국 의 특정 지역만을 가지고 한ㆍ중 양국의 入聲韻을 살피기에는 역부족인 측면이 있 다. 이에 본고에서는 광동어에도 고대한어의 입성운과 양성운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광동어를 중심으로 우리말 한자어의 음운 대응관계를 고찰해 보았 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먼저 광동어 일명 粤语와 우리말 한자음의 형성을 조사하 였고, 그 다음으로 중고음과 粤语의 대표 방언인 廣州話와 우리말 한자어 간의 발음 의 대응관계를 정리 및 분석하여 음운학의 연관성을 밝혀보았다. 특히 본 연구는 粤 语 중에는 우리말의 한자음과 유사하거나 똑같은 경우가 적지 않은 바 광동지역의 학생들이 우리말을 학습할 때 두 언어 간에 나타나는 음운의 유사성을 인식하고, 이를 토대로 그 대응관계를 이해한다면 보다 쉽게 우리말을 배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 라고 기대해본다.
본 연구는 대학교양교육의 전통적인 교육목표를 넘어서 새로운 사회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양교육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최근 융합문화 시대를 맞이하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대학 교양교육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전환을 통해 나타난 급격한 사회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편적 규범을 실천하기 위한 학습이 요구된다. 사회과학지식에 토대를 둔 대학교양교육 체계는 현실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올바른 가치를 함양시키며,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역량 을 내재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공공적 지혜와 시장적 지식으로 각각 대변되는 윤리와 기 술에 기반을 둔 대학교양강좌의 교육목표 실행은 사회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요컨대 사회과학에 기반을 둔 대학교양교육 콘텐츠의 학습은 사람들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玄應音義』를 중심으로 『新撰字鏡』의 문헌 인용 양상을 고찰하였다. 『字鏡』의 『玄應音義』 인용 양상을 보면, 표제자의 선정, 표제자 표음, 자의 및 예증, 이체자 정보 등 내용 구성면에서 폭넓게 『玄應音義』를 활용하고 있는데, 때로는 『玄 應音義』만으로, 때로는 『玉篇』이나 『切韻』 등 다른 문헌의 정보를 활용해 『玄應音義』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여 사서로서의 가치와 효용성을 높였다. 그러나 인용 출처를 밝히지 않아 문헌 인용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점이나, 체제가 엄정하지 못하고 오류가 많다는 것은 이 책이 가진 한계이다. 따라서 광범위하고 정확한 문헌 인용 관계 연구와 석문의 교감을 통해 이 책이 가진 한자학·문헌학 가치를 재조명해야 할 필요 가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불교 수행이 현실적인 문제 즉 아(我)의 대표적인 요소인 신체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아함경전을 근거로 四念 處 가운데 신념처를 중심으로 이해하는 것에 있다.
실제, 초기 아함경전을 살펴보면, 수행법 중 四念處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중요성에 비례해 많은 경전에서 언급하고 있다. 四念處는 신념처‧ 수념처‧ 심념처‧ 법념처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네 가지 수행법에 대하여 초기 불교는 신념처 수행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나머지는 역부여시(亦復如是)라 시설하면서 신념처의 용례에 따른다고 언급하고 있다. 四念處의 첫 번째 항목인 신념처는 신체에 의식을 집중하여 마음을 보고 신체로부터의 해탈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초기 불교 붓다의 수행법은 신체, 즉 현실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불교 수행법은 초 현실적인 공과 무아를 말하고, 열반과 해탈을 중시하여 신체는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처럼 알 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초기 붓다 시대의 수행법은 신체에 출발하였 으며, 신체의 모든 작용을 아는 것에서 출발했다. 불교 수행법도 이와 같아서 목표는 열반과 해탈에 두고 공과 무아의 성취에 두지만, 그 목표와 성취로 나가는 출발점은 현실과 신체의 문제 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이를 위하여 본고는 초기 불교 수행의 四念處 중 신념처의 위상과 중요성을 한역 아함경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같은 이유로 신념처에 기반하여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현대인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해 결할 수 있는 감각기관 조절 명상, 행위 명상, 부정적 생각 끊기 명상, 호흡명상을 제안한다.
근대 국민국가의 성장은 원료공급과 시장개척을 위해 세력확장으로 나아가게 하였다. 그런 상황 속에서 앞선 공업국가와 후발 공업국가 간에는 원료공급과 시장개척을 위한 경쟁이 불가피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은 세계적인 경제공황으로 세계경제가 붕괴되는 상황에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자본주의체제가 성숙하지 못했던 독일, 일본, 이탈리아에 의해서 발발하였다. 본 연구는 제2차 세계대전의 전후처리과정에서 독일이 분할점령이 되었는데, 이에 독일분단의 기원에 대한 논의는 그 당시 전개되었던 국제회담을 통해 분석하였다. 독일의 분단은 강한 독일이 주는 위협요인을 해소하고자 소련에 의해 처음 제기되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의 전후처리를 위한 얄타회담 전후인 테헤란회담, 포츠담회담을 통해 확정되었다. 독일분단의 원인은 강한 독일에 대한 위협요인을 제거하려는 연합국들의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되었으나, 전후처리과정에서 강대국들의 패권안정화가 더욱 크게 작용하였다고 할 수 있다.
‘유교주의 봉건국가’인 조선·명·청은 소설을 배척했던 통치이념과 이를 성문화한 ‘明律’의 ‘造祅書祅言’과 ‘禁止師巫邪術’ 조항이라는 법률적 근거를 공유했다. 그러나 이러한 공통분모 에도 불구하고 이들 3왕조는 각기 다른 형태의 소설규제정책을 시행하였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본 연구는 우선 ‘금지소설’1)의 법적 근원인 ‘挾書律’과 ‘唐律’의 계승관계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는 ‘唐律’의 ‘造祅書祅言’ 조항이 어떻게 ‘明律’과 ‘淸律’의 ‘造祅書祅言’과 ‘禁止師巫邪術’ 조항으로 계승되었는지, 또 어떤 형태로 조선에 수용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끝으로 전문적인 소설규제법을 제정한 청대 ‘법제화’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고 찰 결과 유가적 통치이념을 공유하였지만 ‘淫’에 주목하지 않았던 명과 ‘淫’에 주목했던 청, 그리고 ‘稗’에 주목하였던 조선의 문화적 정서적 차이가 각기 다른 양상의 소설규제라는 정치 적 결과를 야기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밖에도 한중소설 비교연구에 법전과 실록이 공통성 과 객관성을 담보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는 한국, 중국, 일본의 국제항공 네트워크의 구조적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각 국의 주요 공항 및 국적 항공사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비교분석을 실시하였다. 공항과 항공사 네트워크의 연결성을 파악하기 위해 연결·매개·근접 중심성, 네트워크 밀도, 동류성(Assortativity) 등 네트워크 분석의 다양한 지표들이 활용되었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아시아 공항들을 대상으로 국제노선 네트워크의 중심성 순위 분석 결과, 인천공항은 연결, 매개, 근접 중심성 측면에서 아시아 최상위권에 위치하였 다. 이와 더불어, 동북아와 중국 간 국제노선 네트워크가 조밀해짐에 따라 양 지역의 2차 허브공항들을 중심으로 3개 중심성 순위가 2015년 대비 급속하게 상승하였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다음으로 한국, 중국, 일본의 주요 공항 간 국제항공 네트워크 비교 결과, 우리나라는 인천 중심의 단일 허브 네트워크가 발달함에 따라 인천과 나머지 국제공항 간 중심성 격차가 복수의 허브를 운용하는 중국과 일본에 비해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었다. 다만, 국적 LCCs(Low Cost Carriers)의 경우 지역공항을 2차적 거점으로 활용함에 따라 인천공항에 대한 국제노선 집중도가 FSCs(Full Service Carriers)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국가공항체계의 불균형을 완화하고, 지방 거주민들의 국제선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LCCs를 통한 지방국제공항들의 국제 연결성 강화 전략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최근 불확실성과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회복탄력성에 대한 연구가 일선 실무진이나 학계에서 관심 의 대상이 되고 있다. 회복탄력성은 청년층, 특히 대학생과 같은 사회초년생 집단의 감정적 격동과 그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완화시켜 주고, 심리적 자원을 구축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선행변수를 찾아보고, 이에 대한 현상을 파악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설문조사 기법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변수 간 관계를 살펴보았다.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사회적 지지, 감성지능, 그리고 학업 스트레스가 각각 회복탄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밝혀졌다. 특히 학업 스트레스는 회복탄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각 선행변수들은 회복탄력성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는 회복탄력성이 가지는 특성 중 부정적인 사건발생시의 적응력 강화와 연관성이 깊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른 선행변수 및 변수 관계를 살펴 볼 필 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