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소설 『금병매』 속 인물 반금련이 현대춤 작품 <금병매>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재현되거나 재창작되는지를 분석하여, 인물의 성격·행위 동기·서사적 기능을 기준으로 설정한 인물 재현 각색 원리와 인물 재창 작 각색 원리가 현대춤 작품 해석에서 분석적 판단 기준으로 기능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새로운 각색 이론을 제안 하기보다는, 기존 각색 이론을 토대로 정리한 인물 중심 분석 틀을 실제 현대춤 작품에 적용함으로써 그 설명력과 적용 가능성을 사례를 통해 확 인하는 방법론 중심의 연구이다. 연구 방법으로는 원작 『금병매』 속 반 금련의 인물 특성을 분석하여 이론적 기준을 설정하고, 현대춤 작품 <금 병매>의 장면 구성과 오브제 활용을 중심으로 비교·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반금련은 인물 재현 각색과 인물 재창작 각색이 장면과 관계 맥락에 따라 병행 적용되었으며, 이러한 중첩 양상은 현대춤 각색 과정 에서 인물이 유동적으로 재구성됨을 보여주는 중요한 분석 근거로 작동 하였다. 본 연구는 인물 중심의 두 각색 원리가 현대춤 작품 분석에서 실질적인 분석 틀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제시한다.
본 연구는 서구 중심의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을 벗어, 한국 사회의 고 유한 역사 맥락 속에서 형성된 사유 구조와 포스트모던적 댄스 간의 연 관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차 세계 대전 이후 한국의 정치· 인간·문화 코드에서의 변동을 바탕으로 반권위성, 주체성의 재구성, 다원 성이라는 철학 요소를 도출하고, <에미>, <신용비어천가>, <흙의 울음> 세 대표작 분석을 통해 그 신체·형식·미학적 구현 양상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한국의 포스트모던적 댄스는 단순한 외래 이론 수용을 넘어 한국 사회의 역사 경험과 시대 감수성에 기반한 독자적 예술 실천을 밝혔다. 특히, 한국 현대춤의 사유는 정치적 민주화 과정의 문화적 표현으로, 정 치와 예술 상호작용의 깊은 사회철학 함의를 지닌다. 무용 속의 신체는 단순한 표현 수단을 넘어, 근현대 사유의 구현물이자 저항의 매개체이며, 철학·역사·사회적 감각이 교차하는 역동적 실천의 장을 증명했다. 본 연 구는 한국적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던적 댄스 간의 연관성이 단순한 영향 관계를 넘어, 철학 사유와 예술 실천 양식 간의 필연적이고 상호생 성하는 구조적 연관성을 규명하며 한국 현대춤의 이론적 토대 확장에 기 여한다. 나아가 형식 분석의 한계를 넘어 역사적 맥락에서 철학과 예술 의 유기적 구조를 밝혀, 동아시아 포스트모더니즘 논의의 기초가 될 이 론적 틀을 제공한다는 의의를 지닌다.
본 연구는 미국 포스트모던 댄스의 대표 안무가 머스 커닝햄(Merce Cunningham)의 작품을 중심으로 포스트모던 댄스의 미학적 특성을 탐 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포스트모던 댄스는 1960년대 사회·문화적 변화와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의 영향을 받아 전통적 무용 미학을 해체하 고 새로운 창작 방식을 제시하였다. 커닝햄은 '무용은 곧 움직임'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우연성 기법, 순수한 움직임, 타 예술과의 융합을 강조 하였으며, 본 연구는 그의 주요 작품인 <레인포레스트 (RainForest)>, <포인트 인 스페이스 (Points in Space)>, <바이패드 (BIPED)>을 분석 하여 우연성과 즉흥성, 탈서사성과 움직임의 독립성, 그리고 융합성과 확 장성이라는 미학적 특성을 도출하였다. 결론적으로 커닝햄의 안무는 현 대무용에서 즉흥성, 탈서사성, 융합성을 중심으로 한 포스트모던 미학을 구현했으며 이는 오늘날 무용 예술의 창작과 발전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포스트모던 무용 미학 연구는 무용의 본질과 표현 가능 성을 새롭게 조명한다는 의의가 있으며, 커닝햄 작품 분석은 현대무용이 지닌 창작적 자유와 예술적 확장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반을 제공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