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되고 있는 사슴벌레종[넓적사슴벌레(Dorcus titanus), 참넓적사슴벌레(Serrognathus consentaneus), 남방넓적사슴벌레(D. titanus jejuensis, 가칭), 애사슴벌레(D. rectus) 및 왕사슴벌레(D. hopei)]과 부산 지역에서 채집한 넓적사슴벌레 12개체와 경남 의령군에서 채집한 1개체의 미토콘드리아 DNA 중 cytochrome oxidase I(COI) 를 이용하여 계통을 비교분석하였다. 아울러 NCBI에 기등록된 북한,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및 태국의 넓적사슴벌레의 COI 서열을 이용하여 추가 분석하였다. 먼저 판매되고 있는 사슴벌레종은 넓적사슴벌레, 남방넓적사슴벌레 및 참넓적사슴벌레의 group I과 애사슴벌레 및 왕사슴벌레의 group II로 구분되었다. 부산지역 및 의령에서 채집한 넓적사슴벌레의 경우 COI 및 COII로 분석 결과 북한에서 기보고 된 3개체를 포함해 유전적 변이에 있어 큰 차이가 나타내지 않았다. 또한 한반도와 일본 일부지역에서 높은 상동성을 확인하였는데 그 외 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넓적사슴벌레와는 다른 그룹을 형성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국내 서식 사슴벌레 종의 유전적 분석과 함께 외래 유입종을 판별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