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에서 채집한 사마귀목(Mantodea) 사마귀과(Mantidae) 넓적배사마귀속(Hierodula)의 한국 미기록종 Hierodula formosana Giglio-Tos, 1912, 붉은긴가슴넓적배사마귀(신칭)을 처음 보고한다. 이 종은 그동안 국내에 알려진 Hierodula patellifera (Serville, 1839), 넓적배사마귀와 동일하게 느티나무, 벚나무 등 활엽수의 우거진 수관부에 매달려 전 생애를 보내는 생태적 특징이 있다. 형태적으로 같은 속 넓적배사마귀와 비교하였을 때, 수컷생식기의 차이가 뚜렷하고 앞다리 기절부에 9~11개의 돌기가 있다. 또한 전흉이 뚜렷이 길고 앞가슴 아랫면이 붉은 빛을 띠는 등 구별이 가능한데, 현재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는 외래종 Hierodula sp.와 동일종으로 여겨진다. 2017년 9월 전주에서 처음 암컷 3개체가 비공식적으로 채집된 이후, 2018년 9월 완주군 구이면 일대를 조사하였을 때, 총 암컷 4개체, 수컷 10개체를 채집할 수 있었다. 또한 유충의 탈피각, 전년도 알집 등이 함께 확인됨으로써 국내에 최근 정착한 외래종으로 의심되어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