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 토카르추크의 스릴러 소설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는 가 부장적이고 인간중심주의적 종교 바깥에서 행복을 사유하는 방식을 고찰한다. 소설의 주인공 야니나 두셰이코는 교회를 등에 업고 야생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사냥하는 밀렵꾼들을 죽이는 노년의 여성이다. 복수의 도덕적 모호성에도 불구 하고, 두셰이코의 점성술은 동물들을 보호하지 않고 노년 여성의 목소리를 등한 시하는 차별적인 사회에 대한 그녀의 분노를 정당화한다. 오로지 두셰이코 자신 만이 이해할 수 있을 이 영적 체계는 동물들을 위해 투쟁하는 주인공의 삶이 옳 음을 증명함과 동시에 그녀에게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선사한다. 본 논문은 페 미니스트 신학과 사라 아메드의 행복의 약속에 근간을 두고, 약자를 외면하 는 사회에 대항하는 두셰이코의 투쟁이 어떻게 그녀를 가부장적 종교의 궤도 바깥, 곧 여성과 동물들의 삶 역시 소중하다고 말하는 대안적 신학으로 그녀를 인도하는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