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는 Anopheles 모기들에 의해 전파되며, 대한민국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2020~2022) 약 200~300명대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였으나, 지난 2023년에는 그 수가 폭증해 약 800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 현재까지 모기를 방제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살충제를 사용한 방제이나, 지속적으로 이러한 화합물에 노출된 모기 개체군은 살충제에 저항성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한민국의 주요 말라리아 발생 지역인 비무장지대 부근 및 이외 지역인 용산, 평택, 오산에서 채집을 진행하였으며, 채집된 An. sinensis에 대해서 살충제 저항성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진 유전자인 acetylcholinesterase-1(ace-1)와 voltage-gated sodium channel(vgsc) 영역에 대한 저항성 돌연변이 보유 여부를 각각 확인하였다. 실험 결과 채집된 모든 지역에서 G119S(ace-1), L1014F,C(vgsc) 돌연변이가 발견되었으며, 그 빈도는 계절과 장소에 따라 차이를 나타내었다. 본 실험 결과는 향후 말라리아 감염 억제를 위한 매개체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주요 질병들의 매개체로 인식되고 있으며, 도시 환경에 잘 적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도심 지역의 환경 변화로 인해 모기의 부화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연구를 위해 서울시 내 25개의 기상청 자동관측장비(AWS)를 통해 수집된 기후데이터를 분석하였으며, 이 가운데 열섬 현상이 강한 도심 지역과 약한 교외 지역을 선정하였다. 이를 통해 임의의 사이 구간을 생성하여 총 9개의 열섬 조건에서 흰줄숲모기의 부화율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열섬 현상 이 강할수록 부화율이 증가하였으며, 회귀분석을 통하여 열섬 강도가 강해질수록 이러한 추세가 더욱 빨라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도시열섬 현상에 따른 기온 변화가 흰줄숲모기의 부화율에 중요한 영향 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e jewel beetle, Trachy dilaticeps Gebhardt, 1928 has been known to occur in Japan, China, Taiwan, and Vietnam hitherto. This species is typically distributed in Oriental region. In the case of Palaearctic region, it has only been documented in Japan (Kyushu). In this study, we report T. dilaticeps for the first time from Korea, along with its diagnostic characters. Ecological and distributional information is also provided herein.
한국에서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는 일반적으로 매우 흔한 종으로 여기지지만, 해외에서는 주요 질병 매개체로 인식되고 있으며, 도 시 환경에 잘 적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 도심 지역의 기후변화와 열섬 현상에 따른 곤충의 대발생이 보고되면서, 이러한 환경 변화가 모 기의 부화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를 위해 서울시 내 25개의 기상청 자동관측장비(AWS)에서 수집된 기후 데이터를 분석하여, 열섬 현상이 강한 도심 지역과 열섬 현상이 약한 교외 지역을 선정하였으며, 이를 통해 임의의 사이구간을 생성하여 총 9 개의 열섬 조건에서 흰줄숲모기의 부화율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열섬 현상이 강할수록 부화율이 증가하였으며, 회귀분석을 통해 열섬 강도가 높아질수록 이러한 추세가 더욱 빨라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도시열섬 현상에 따른 기온 변화가 흰줄숲모기의 부화율에 중 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등에모기과(Ceratopogonidae)는 파리목(Diaptera)에 속하는 미소곤충이다. 이 중 사람과 반추류를 포함하는 척추동물을 흡혈하는 점등에모기속(Genus Culicoides)은 세계적으로 1,368종 이상이 보고되었으며 블루텅, 아프 리카 마역 등 60여개 이상의 질병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Culicoides는 37종이 보고되어있으며, 아카바네, 츄찬 등의 질병을 매개한 기록이 있다. 이에 기후변화에 따른 개체 발생양상과 분포 를 조사하고자 본 연구에서는 아열대화 및 해외유입을 고려하여 경상남도, 전라남도, 제주도 세 권역의 축사 15개 지역에서 5월부터 8월까지 유문등을 이용하여 채집하였다. 총 19종 103,365개체가 채집되었고 Culicoides arakaawae(83,922), Culicoides punctatus(11,184), Culicoides tainanus(3,298) 3종이 전체 채집량 중 95.2%를 차지하 였다. 각 샘플을 채집시기별, 종별, 지역별로 정리한 결과, 종다양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13종이 채집된 진주, 가장 낮은 곳은 3종이 채집된 제주5 지점이었다. 보관된 샘플은 유전자원 확보 및 바이러스보유검사 등의 추가실 험을 통해 국내 등에모기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ulex pipiens complex는 West Nile virus의 주요 매개체이며, 대한민국에는 Cx. pipiens pallens와 Cx. pipiens f. molestus가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한민국에서 진행된 Culex pipiens complex의 살충제 관련 실험은 종 수준 이하의 단계에서 비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한민국의 13개 지역에 서 Culex pipiens complex를 채집하였고, 분자 마커를 이용해 종 수준 이하 단계까지 분류를 진행한 뒤 각 분류군의 Acetylcholinesterase-1(Ace-1)와 Voltage-gated sodium channel(Vgsc) 유전자에 대한 저항성 돌연변이 존재 유무를 확인하였다. Ace-1 영역 확인 결과, Cx. pipiens f. molestus에서는 저항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목포에서 채집된 Cx. pipiens pallens 1개체에서 저항성 개체가 발견되었다. Vgsc 영역에서는 저항성 유전형질을 보유한 개체가 Cx. pipiens pallens와 Cx. pipiens f. molestus에서 모두 발견되었으며, 다양한 지역에서 서로 다른 비율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조사 결과는 향후 대한민국에 서식하는 Culex pipiens complex의 효율적인 방제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