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교교육에 있어서 국제이해교육이 처음으로 거론된 것은 1998년 개정 학습지도 요령 중의「종합적 학습시간」에서였다. 물론 국제사회에 대해서는「사회과」등을 통해 학습이 다루어져 왔으나, 이는 외국의 지리 사회 등을 이해하는 데 그쳤었다. 1986년 임시교육심의회의 제 2차 답신이 계기가 되어 국제 이해교육을 실시하였다. 답신의 내용은 학교교육에 대해 다음과 같이 3가지의 실현을 요청하는 것이었다.
① 폭넓은 시야에서 일본 사회 문화의 특성을 주장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이문화의 뛰어난 특성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다.
② 일본인으로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짐과 동시에, 자국에 대한 이해만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폭넓은 국제적, 지구적, 인류적 시야 속에서 인격의 형성을 지향한다.
③ 다양한 이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한 국제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육성을 도모한다.
위 답신의 발표 배경을 토대로 본 논문에서는 일본 학교교육의 역사를 고찰하였다. 그리고 사회 변화에 호응하며 다음의 두 가지 사고가 경합하면서 일본의 학교교육이 이루어져 왔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자 하였다.
① 일본 사회 문화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② 미래 사회를 짊어질 아이들에게 어떠한 능력이 필요한가. 또한 그를 어떻게 획득시킬 것인가.
일본사회가 다양화 국제화 되어가는 상황 속에서, 국제이해능력 육성은 차세대를 짊어질 아이들에게 있어 필수 불가결하다. 그러나 현 국제이해교육은 영어 능력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아 본래의 목적이 달성되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금후 위의 답신을 실현하는 교육실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국제적 시야를 지닌 교원 양성이 필요하다. 그 하나의 시도로서 나가사키대학과 한양대학교가 실시하고 있는 교육실습을 포함한 단기유학제도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