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노린재과(Coreidae)에 속하는 Leptoglossus gonagra (가칭: 기장허리노린재)는 북미 원산으로 현재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동남아시아 등 폭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가해하는 광식성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2016년 부산시 기장면의 호박 재배지에서 약충과 성충이 확인되었으나, 이듬해에는 현장조사에서 서식이 확인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MaxEnt 모형과 세계적 위치 정보를 이용하여 L .gonagra의 서식 및 생존과 영향을 주는 환경요인 및 국내 서식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위치자료는 GBIF (Global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 DISCOVER LIFE 웹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총 99지점을 이용하였고 환경변수로는 WorldClim의 생물기후 (bio)를 19개를 활용하였다. 예측 모델은 평균 AUC 값 0.928으로 높은 신뢰도를 보였으며, 등온성(bio3)과 가장 따뜻한 분기의 강수량(bio18), 기온의 계절성(bio4), 가장 습한 분기의 강수량(bio16) 순으로 기여도가 높았다. 고온다습 한 열대성 기후 지역에서 출현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고,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립생태원에서는 2016~17년에 걸쳐 한반도의 남부지역에 해당되는 충청ꞏ전라, 경상 지역에서 외래생물 전국 서식실태조사를 수행하였으며, 그 중 외래곤충 현황에 대한 결과이다. 2016년 충청ꞏ전라권역 65개 시ꞏ군에서 총 8목 20과 28종의 외래곤충이 조사되었으며, 그 중 2종의 미기록종(Hindoloides bipunctatus, Salurnis marginella)이 확인되었다. 해당 권역에 분포하는 외래곤충 중 갈색날개매미충은 48개 시ꞏ군으로 가장 많은 지역에서 서식이 확인되었고, 다음으로 꽃매미(41), 등검은말벌(35), 버즘나무방패벌레, 해바라기방패벌레(30), 미국선녀벌레(27) 순이 었다. 2017년 경상권역 43개 시ꞏ군에서 총 6목 24과 32종의 외래곤충이 조사되었으며, 그 중 1종의 미기록종(Dentatissus damnosus)과 2종의 미접종(뾰족부전나비, 무늬박이제비나비)이 확인되었다. 해당 권역에 분포하는 외래곤충 중 남방노랑나비가 37개 시ꞏ군으로 가장 많은 지역에서 서식이 확인되었고, 다음으로 꽃매미(36), 해바라기방패벌레(35), 등검은말벌(31), 돼지풀잎벌레(30) 순이었다. 남부지역 총 133개 시ꞏ군에서 꽃매미가 가장 많은 지역(77)에서 서식이 확인되었으며, 다음으로 갈색날개매미충(70), 등검은말벌(66), 해바라기방패벌레(6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