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의 번지점프는 포식자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방어 전략이다. 본 연구는 애벌레가 어떠한 감각 자극에 반응하여 번지점프를 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이며,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2018년 목포대학교 승달산 부근에서 애벌레를 채집하여, 시각(애벌레 시야로 접근), 바람(일정한 세기를 위해 선풍기를 이용한 바람), 촉각(애벌레의 몸을 나뭇가지로 자극)에 대한 반응(번지점프)을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28종 78마리의 애벌레가 방어 전략으로 번지점프를 사용하였다. 또한 애벌레의 자극에 대한 번지점프를 비교해 본 결과 시각, 바람에 반응을 보이는 빈도수가 촉각에 비해 현저하게 적게 나타나는 것을 실험적으로 확인하였다. 애벌레의 번지점프가 포식자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생존전략이라는 것을 추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포식자(개미로 가정)가 접근 시 발생하는 진동(포식자가 접근할 때 표면에 나타나는 진동)과 포식자와의 접촉(개미가 애벌레에 접촉)에 대한 애벌레의 반응을 조사하였다. 실험 결과 포식자가 접근 시 발생하는 진동보다는 포식자의 접촉(촉각)이 애벌레의 번지점프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두 실험결과에서 간접적인 자극인 시각, 바람, 진동보다 직접적인 자극인 촉각에 보이는 반응이 현저하게 높게 나타난다. 이는 애벌레의 번지점프는 애벌레와 포식자의 접촉이후 보이는 최종적인 애벌레의 방어 전략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피식자의 flash display와 크기에 따른 생존율을 확인하였다. Flash display는 생물체가 가지는 방어 기작 중의 하나로, 피식자가 포식자로부터 도망을 갈 때, 예를 들어, 개구리 다리 안쪽의 색이 몸 색과 다른 경우나, 속날개의 색이 겉날개의 색과 다른 경우(ex. 뒷날개나방) 포식자에게 시각적으로 큰 혼란을 주어 생존율을 높이는 방어 기작 이다. 이를 연구하기 위해 visual studio enterprise 6.0프로그램으로 피식자의 크기와 색을 변경 가능 하게한 시뮬레이션을 만든 후 사람을 포식자로 설정하여 일반인 총 120명, 연령대는 10~50대 중 후반을 대상으로 실험 하였다. 실험 결과로 flash display를 사용하는 피식자의 생존율이 그렇지 않은 피식자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 하였고, 크기는 작을수록 더욱 유리 할 것으로 예측 하였다. 조사 결과 피식자의 크기와 색이 생존율과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과 flash display 효과가 피식자의 생존율을 더욱 높여주었음을 발견하였다. 또한 flash display의 색이 주변 환경(이번 실험에서는 녹색 계통의 풀숲을 사용하였다.)과 확실하게 다른 색(녹색 계통의 색이 아닌 색)을 띄는 개체의 생존율이 flash display를 사용하지 않은 개체 보다 월등히 높았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Flash display가 피식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