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주백목’ (Diospyros kaki Thunb cv. Hachiya) 감은 현재 홍시 또는 건시로만 식용되고 있는데 탈삽된 생과로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CO2 및 ethanol 탈삽 처리와 동시에 1-methylcyclopropene (1-MCP)를 처리하여 탈삽과 연화억제에 대한 효과를 보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CO2 탈삽은 20L 아크릴 용기를 이용하여 95% CO2를 24시간, ethanol 탈삽은 PE 필름(85.0cm×63.5cm)을 이용하여 99.9% ethanol 20ml를 3일간 상온(23℃)에서 처리하였다. 1-MCP는 탈삽 처리와 동시에 1μL・L-1을 처리하였다. 탈삽 처리 후 상온 모의유통과 3주 저온저장 후 상온 모의유통의 두 가지 조건에서 과실의 품질을 조사하였다. CO2는 처리 종료 후 2일에 ethanol은 5일에 식용이 가능한 상태로 탈삽 되었으며 탈삽이 완료되지 않은 과실은 3주간의 저온 저장에서 완전히 탈삽되었다. 1-MCP는 탈삽속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CO2와 ethanol 탈삽 모두에서 우수한 연화억제 효과를 나타내었다. 특히, 3주 저온 저장 후 상온 유통에서 1-MCP의 연화억제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1-MCP는 감의 탈삽에 있어 별도의 처리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 효과적인 연화억제 수단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갑주백목’ 탈삽 생과는 향후 국내 유통 및 해외 수출이 기대된다.
서리를 받은 ‘갑주백목’ 감의 피해 양상과 엽 피해율(0%, 11-30%, 31-60%, 61-90%, 91-100%)에 따른 과실의 피해 정도와 생리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서리를 받은 ‘갑주백목’ 감의 외관은 기부의 꽃받침 주위가 흑갈색으로 변색되는 증상을 보였다. 피해 증상은 과피보다 과육에서 더 잘 관찰되었는데 피해가 심한 과실은 과피에는 피해가 관찰되지 않는 적도부와 정부 가까이의 과육 조직에서도 갈변이 나타났다. 엽 피해율 30% 이하에서는 피해 과실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엽 피해율 31-60%에서는 18.2%, 61-90%에서는 37.4%, 91-100%에서는 83.6%의 과실 피해가 발생되었다. 엽 피해가 심할수록 과실의 호흡속도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호흡속도는 피해가 나타나지 않은 과실 보다는 피해가 나타난 과실에서 그리고 피해가 나타나지 않은 과육 조직 보다는 피해가 나타난 과육 조직에서 더 높았다. 이에 반해 전해질 용출율은 일관된 경향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타닌이 전해질과 결합하거나 세포막의 투과성에 영향을 미친 특이한 결과로 생각된다. 경도와 Hunter L 값은 과실의 피해 정도가 심할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리 받을 당시에는 피해가 나타나지 않았던 과실을 -1.3±0.5℃에서 110일간 저장했을 때 피해가 발생되었으며, 엽 피해가 심할수록 저장 중 피해과 발생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