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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세븐우드에서』에 수록된 시들은 각기 다른 독립적인 주제를 갖고 있지만 이 시들을 다시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상당히 교묘하게 꾸며져 한 이야기를 구성하게 된다. 이 이야기 속에는 주인공이 그 자신의 고뇌와 문제점들로부터 해방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태양과 달의 결혼이라는 상징으로 여겨지는 자신만의 성배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 그려진다. 이 성배는 신비주의 연금술의 산물이다. 예이츠가 여기에 매료된 것은 물질적인 영역에서 평범한 철을 철학자의 돌을 이용하여 금이나 은으로 변하게 하듯이 영적인 영역에서 인간의 몸을 완벽한 영혼의 소유자로 재탄생 시킬 수 있다는 이 시스템의 믿음 때문 이었다. 따라서 반인 반수가 의미하는 상징은 연금술적인 함의가 내재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세븐우드에서』의 여정을 통해 시인이 끊임없이 반복하는 주제는 신비주의 연금술의 마지막 목적인 남성상과 영성상의 신비적인 결합은 이 세상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자신만의 성배를 찾기 위한 시인의 끈질긴 노력을 통해 우리는 시인의 예술적 상상력의 쉼 없는 진화를 목도하게 되며 이것이 바로 예이츠 예술의 정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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