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에서는 형태변화를 나타내는 표지의 결핍으로 두 개 이상의 품사성을 지닌 많은 ‘겸류사’가 많다. 사실 ‘겸류사’의 탄생은 구문에서 품사의 다기능이 지닌 경계 의 설정에 있었지만, 오히려 ‘양사가 형용사를 수식’하거나 ‘부사가 명사를 수식’하는 비정상적 어법구조를 형성하였다. 본문은 어법화의 각도에서 개사와 조사의 어법화 과정을 ‘기능전환’과 ‘품사전성’이라는 두 가지 각도에서 대비하여 살펴보았고, 본래 품사가 지닌 전형적 ‘범주속성’의 ‘임시전환(游移)’현상에 근거하여 ‘기능전환’에 따른 ‘활용’이라는 방식으로 접근해 보았다. 아울러 “양사가 형용사를 수식한다”는 주장에 대해 기존 ‘명물화(名物化)’ 관점에서 정도성 양범주의 공간화 관점에서 고찰하였으 며, 또 “부사가 명사를 수식한다”는 공간 양범주의 ‘형질화(形質化)’라는 측면에서 양 범주의 정도성을 통해 명사의 윤곽을 해체하는 방식으로 접근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