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명대의 역적 당새아가 청대 소설 속에서 돌연 女仙이자, 나라를 구하는 영웅의 형상으로 변신한 데 주목하고, 그녀가 소설 속에서 극적인 변신을 이루게 된 원인을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실존인물 당새아의 행적 및 그녀에 대한 명대인의 평가를 시기별로 살펴보고, 그런 다음 청대소설 『여선외사』 속 당새아의 형상을 분석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당새 아형상의 극적 변신의 이유를 소설의 창작 동기 및 평어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역적 당새아의 소설 속 변신은 청대 초기의 사회적 배경, 즉 왕조 교체로 인해 명대에 발생했던 정난 지변을 재조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