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宗元(773~819)은 唐代의 정치계・사상계・문학계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긴 당송팔 대가 중의 한 분으로서 중국의 산문사(散文史)를 대표할만한 문장가이다. 왕숙문(王 叔文)이 이끄는 혁신집단에 참가하여 정치개혁을 추진하지만 실패하여 14년이라는 긴 세월을 영주(永州)와 유주(柳州) 두 폄적지(貶謫地)에서 보내게 된다. 죄인의 신분 으로 정치적 이상을 펼칠 수 없게 되자 “시대에 도움을 주고 만물에 영향을 주는 道 를 지금 펼칠 수 없다면 마땅히 후세에 남겨야 할 것이다. (輔時及物之道, 不可陳於 今, 則宜垂於後)”라는 신념으로 국가・사회・백성들을 위한 우언을 창작하였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柳宗元의 우언에서 보여주는 “보시급물(輔時及物)”과 “이안원원(利安元 元)”사상에 주안점을 두고 두 사상의 정의와 창작배경을 정리하고 또 이 두 사상이 내포된 우언 작품을 문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