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시몽동(G.Simondon)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인간중심주의와 기술만능주의 양극단을 벗어난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인간과 기계의 대립이 아니라 상호협력 하는 기술을 희망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개체화는 준 안정적 시스템에 내재하는 불일치와 양립 불가능성 그리고 긴장과 갈등의 문제를 개체 발생으로 해결하는 변환 작동에 해당된다. 개체화는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각각의 개체가 속한 환경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연합환경”이 요구되며 발생한 개체들을 통해 새로운 개체를 다른 차원으로 증폭시켜나가는 변화작용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개체화의 의미는 사물 생성에 대한 근원적 사고에 해당되며, 디자인 또한 기술적 대상으로서의 개체이기 때문에 이에 근거하여 그 실체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시몽동의 사유의 개념인 “개체화” 즉, 사물의 변환과 생성에 작용하는 요인들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디자인 개발의 본질에 대하여 개진하였다. 2장에서는 개체화의 정의와 그 관계 항들과 3단원에서는 개체화의 대상으로서의 디자인과의 관계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이를 통해 “지금 여기에”라는 현실성 보다 디자인의 존재론적 의미에 대한 이해와 디자인의 생성과 개발의 본질에 대한 설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