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위치한 경상남도수목원 내 지표종을 대상으로 생물기후학적 연구를 위한 개화 및 낙화시기를 모니터링을 하여 이를 분석함으로서 생물지리학적 장기예측·관리시스템을 확립하고, 식물의 생육환경 변화시점을 사전에 예측·관리함으로서 이후 이를 기후 영향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2008년부터 2010년 까지 3년간 지표식물 모니터링 결과 목련 및 조팝나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식물들이 2008년과 비교하였을 때 2009년 개화시기는 4~27일 일찍, 2010년 3~16일 늦게 조사되었다. 1월부터 4월까지의 평균기온을 비교하였을 때 2008년 6.2℃, 2009년 7.0℃, 2010년 4.9℃로 2009년 기온이 가장 높았으며, 목련과 조팝나무의 경우 개화시기의 차이를 보인 것은 개화직전 일시적인 저온현상, 수분스트레스, 환경적인 특성 및 생리적인 현상의 영향인 것으로 사료된다. 개화기간의 경우 2009년 개화시기가 빨랐기 때문에 그 시기 또한 늘어났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일정한 패턴의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경향은 각 개체마다 생육환경에 적합한 온·습도 및 미기후의 영향인 것으로 사료되며, 따라서 각 개체마다 장기기후모니터링을 통한 비교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