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동안 국제화와 기업성과 간의 관계연구는 국제경영과 기업전략분야에서 많이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선진국의 제조업에 종사하는 다국적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국제화와 기업성과 간의 관계를 규명하는데 집중이 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서비스 산업을 주목하여 서비스 기업의 국제화와 기업성과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더 나아가 서비스 기업의 내부역량이 국제화가 낮은 단계에서 국제화 수준과 성과와 의 부(-)의 관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300개의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2000년부터 2012년까지의 해외매출비중을 이용하여 기업의 국제화와 기업성과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서비스 기업에서의 국제화와 기업성과 간의 관계는 ‘U’자 형태임을 확인되었다. 그리고 본 연구는 서비스 기업의 내부역량의 중요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기술개발역량과 마케팅역량 그리고 기업집단의 네트워크의 조절효과를 확인한 결과, 기술개발역량이 높은 기업 또는 기업집단 내 기업에서 국제화가 성과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의 역량이 높을수록 국제화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업성과를 증가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선진국 내 서비스 기업들의 국제화와 기업성과 간 관계를 연구한 이론과 결과들을 토대로 국내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증분석을 통해 유사한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이론의 타당성을 한 번 더 확인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더 나아가 기업의 기술개발역량과 기업집단 네트워크의 조절효과를 살펴봄으로써 서비스 기업의 내부역량이 국제화와 기업성과 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론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