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서울대학교 학부생들의 기초교양 교과목의 수강 경향을 분석하여 지난 수년간 기초교육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수용되고 어떤 교육적 성과를 거두었는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서울대학교 학부생들은 평균 8.49학기를 이수하였고, 대학에서 졸업요건으로 정해진 학점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평균 전공 취득 학점은 2000년부터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학과별로 전공 학점수를 더 많이 요구하는 경향을 보여서 대학이 전문 직업을 위한 고도의 지적, 직업적 훈련을 시켜야 한다는 목표와 근본적이고 기초적인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교육 목표 사이에는 적절한 균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지난 5년 간 복수전공을 수강한 학생은 406명, 연합전공 31명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공을 수강한 학생이 연평균 437명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학생의 사회적 관심 영역을 확장하고 교육적인 기초를 더욱 확고히 다지는 기회를 제공하였을 것이며, 다양한 학문적 경험을 통한 융합을 구현하는 것에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