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예이츠와 김종길 시에 나타난 ‘비극적 환희’를 연구한 논문이다. 두 시인은 각자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극적 환희’로 극복하려는 공통점을 지닌다. 비록 산 시기와 장소는 다르지만 ‘존재의 통합’ 내지 ‘자기실현’을 이루려고 각자의 시에서 ‘비극적 환희’를 공유한 것 같다. 이에 논자는 그들의 시에 나타난 어려움을 ‘비극적 환희’로 수용하면서 최선을 다한 두 시인의 친연성을 탐구한다.
본 논문은 W. B. 예이츠, 김소월, 그리고 김종길 등 3명의 모더니스트 시인들을 통해서 동서양이 시에서 자연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비교하고자 한다. 김소월과 김종길은 동양의 시학을 대변하고, 예이츠는 서양의 시학을 대변하는 것으로 읽는다. 그들은 각기 아일랜드와 한국의 모더니스트 시를 대변하는 시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