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부에 분포하는 아미산층에서 많은 패갑류 화석이 채집되었다. 이들 화석은 아미산층의 여러 층준에서 밀집된 상태로 산출되며, 아열대 기후의 담수 환경에서 번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미산층산 패갑류 화석은 다음과 같이 3속 4종으로 분류되었다: Euestheria kawasakii, E. shimamurai, Sphaerestheria koreanica, 그리고 Cyclestherioides rampoensis. 그중에서 후자는 이전에 아미산층에서 기록된 종이고, 나머지 3종은 새로이 발견된 종이다. 패갑류 화석에 의한 아미산층의 지질 시대는 후기 트라이아스기로 추정된다.
이 연구는 충남 보령군 미산면 지역에 분포하는 남포층군 아미산층의 Neocalamites carrerei의 자생지에서 산출된 지하경, 잎이 붙은 지상경, 포자수와 같은 기관화석의 형태적 특징과 구조에 관한 것이다. Neocalamites carrerei의 크기는 현생의 속새류와 대동식물군의 고기 후와의 관계로부터 추정하면 상당히 대형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자수 Neocalamites takahashii (Kon'no)는 Neocalamites carrerei의 잎과 밀접하게 동반되어 산출되는 것으로 보아 동일종으로 추정된다. 자생지에서 지상경과 지하경이 많이 산출되는 것에 비하여 포자수는 매우 희귀하다. 이것은 Neocalamites carrerei가 포자번식 이외에 지하경을 통한 무성생식으로도 번식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Neocalamites는 현생 속새류와 잎의 형태,크기 및 구조에서 현저하게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