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宋 시인 楊萬里의 驛站詩는 ‘공간’ 驛站이 만들어 내는 美學的 효과를 충분히 보 여주고 있다. 그는 驛站이라는 공간에서 포착할 수 있는 수많은 자연적 요소를 인문 적 요소와 결합하고, 시인의 심리까지도 이 공간을 통해 투영하고 있다. 또 그의 驛 站詩 작품은 詩語의 운용이나 詩材 선택 면에서 自然 景物과 驛站 주변의 情景 출현 이 다수를 차지하는데, 이는 ‘自然’을 중심으로 하고 ‘征行’을 창작의 근원이라 생각 하는 그의 詩學 견해와 일치한다. 본 연구는 ‘驛站’으로 포괄할 수 있는 관련 시어를 詩材와 詩題로 사용하고 있는 楊萬里의 소위 驛站詩 작품을 연구 대상으로 하여 ‘떠 남과 머무름’의 공간 驛站이 가지는 의미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문인 심리를 고찰하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