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자끄 라깡의 정신분석학 담론을 준거의 틀로 삼아 인간의 욕망구 조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라깡은 정신분석학을 인간의 욕망과 주체에 관한 학 문으로 정립시켰다. 라깡의 이론에서 욕망과 주체, 대상 ‘a’의 관계는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의 틀 안에서 뫼비우스의 띠처럼 얽혀 서로를 구속한다. 라깡의 욕망은 언어적 주체의 분열에 의해 욕구와 요구의 빈틈에 의해 생겨난 비언어 적 상징이며, 그 의미화를 통해 주체에게 욕망을 되돌리고, 주체로 하여금 무언 의 욕망하는 거래를 상상하게 만드는 초월화된 기표이다. 그것은 스스로 움직이 면서 모든 의미화 과정(signifying chain)을 움직이는 무엇이다. 인간의 가장 심 오한 차원을 여는 욕망은 언어의 무한한 연쇄 과정 속을 부유하며 완전한 존재 가 되기 위하여 갖추어져야 할, 그러나 항상 결핍되어져 있는, 기표를 움직이는 힘이며 언제 어디서나 쉬지 않고 움직이는 삶의 동력인 것이다. 항상 상징적 구 조를 띠고 작동하는 욕망은 파괴할 수 없으며 욕구에 의해 영향 받지 않는다. 따라서 라깡의 사유체계에서 인간의 욕망은 모든 것에 내재된 초월적 에너지의 의미에서 신적 조망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