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17세기 말 표트르대제 이후 국가정책의 일환으로 유럽에서 발레를 도입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보호, 장려정책을 썼다. 그 후 발레는 상류사회의 문화개혁을 위한 목적으로 더욱 발전되었고 20세기초에 디아길레프의 「발레뤼스」로 러시아의 발레가 서구 유럽으로 진출 하게 되면서 탁월한 러시아 발레가 유럽과 미국등지에서 ‘신고전주의 발레’로 태동하게 된다. 1917년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으로 인하여 여러 어려운 과정을 거쳐 아나똘리 루나차르스키와 레닌 등 일부 혁명지도자들에 의해 발레가 보호, 지원, 장려받게되며 1930년대 중반이후부터 정 부에서 제도적으로 육성하게 된다. 1927년 발레가 혁명의 정당성과 영웅성을 그린 작품들이 나오면서, 혁명의 주체였던 프롤레타 리아들 대중을 위한 러시아 발레가 시작된다. 이 시대의 러시아 발레는 리얼리틱한 발레로 내용 과 형식에 있어서 구체적인 스토리의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표현들을 관객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것은 주제의 선택 및 표현의 자유를 획득하였다고 할 수 있다. 러시아 발레의 특징은 체계적이고 엄격한 시스템에서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을 받아 우수한 발레인구를 많이 확보할 수 있었고 예술적 성공뿐 아니라 이후 대중에 그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이었다.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었던 주제와 소재를 선정하여 발레의 대중화에 성공함으로써 <돈키호 테>,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등이 계승, 발전되어 전 세계에서 공연하게 된 역사적 의의를 혁명 후부터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