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여 년 동안 국제 경영 분야에서 마케팅 표준화의 중요성과 효과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대체적으로 기존 문헌에서는 기업 활동의 글로벌화와 더불어 마케팅 표준화가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마케팅 표준화-성과에 대한 실증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상이한 결과가 혼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표준화가 기업 성과를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나타났고 심지어 마케팅표준화가 오히려 성과를 저해한다는 결론도 도출되고 있다. 이처럼 표준화-성과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일관성이 부족한 이유는, 기존 연구들이 가정하고 있는 표준화-성과 관계의 기본 전제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즉, 표준화-성과 관계에 대한 선행 연구들은 전적으로 이들 관계에 단순 선형성을 전제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표준화 전략의 효용과 비용 측면 모두를 고려하여 표준화-성과 관계에 있어 비선형성을 가설로 제시하고 실증분석 하였다. 소비재 분야의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표준화가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비선형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