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문화적 자긍심을 일깨우고 민족주의적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고단한 집필의 여정과 정치적 활동에도 불구하고 예이츠를 ‘정치적’ 예술가로 예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말년에 그가 보여준 전체주의적 권위에의 경도는 많은 연구자들로 하여금 예이츠의 말년의 정치성을 결코 간과할 수 없게 한다. 이 논문은 에드워드 사이드의 ‘말년의 양식’이라는 개념을 통해 말년까지 인상적으로 지속된 예이츠의 창조성의 비밀을 그의 정치적 견해 속에 반영된 해결되지 않는 모순과 비타협적 성격 속에서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