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시인 백석과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Seamus Heaney)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기억과 망각의 의미를 살펴보고 비교 분석한다. 기억과 망각이라는 주제는 독일 문화학자인 알라이다 아스만과 얀 아스만의 기억 이론을 토대로 하며, 두 시인의 작품이 각각 한국과 아일랜드 역사 속에서 어떠한 문학적 의미를 추구하고 시학을 드러내는지 짚어보며 역사적 사실, 정치적 상황 그리고 문화적 기억이 회상 그리고 망각의 틀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비교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