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회경제적 지위(socioeconomic status: SES)가 문화적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문화예술 콘텐츠 소비향유와 문화예술 지식을 통해 각각 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들과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사회경제적 지위가 어떤 경로로 통해 문화적 자기효능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전국 단위의 성별·연령별 비례할당에 의한 무작위 표본(N=547) 추출에 근거하여 실증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사회경제적 지위는 문화적 자기효능감에 정(+)적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문화예술 콘텐츠 소비향유와 문화예술 지식을 매개로 하여 문화적 자기효능감에 간접적으로도 정(+)적 영향을 미쳤다. 둘째, 사회경제적 지위가 문화적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이들 직간접적인 영향 사이에는 유의미한 크기 차이가 없었다. 셋째, 그러나 사회경제적 지위가 문화예술 콘텐츠 소비향유 활동을 증가시키고, 이것이 문화예술 지식을 높일 경우 문화적 자기효능감은 앞서 직간접적 영향보다 더 크게 증강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는 단순히 사회경제적 지위만으로 문화적 자기효능감이 극대화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문화예술 콘텐츠 소비향유 활동과 문화지식의 증가가 같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이론적·현실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상속된 문화자본과 개인의 문화향유태도가 어떠한 관계가 형성되는지를 구조 적으로 규명하는데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연구대상은 서울시와 경기도 거주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최종분석에는 395개의 자료가 활용되었다. 또 한 가설검증은 AMOS를 이용한 확인적요인분석과 구조방정식모형분석(structural equation model; SEM)을 실시하였다. 이와 같은 절차와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개인의 상속된 문화자본은 긍정적인 문화예술감성을 높여 주었다. 둘째, 개인의 상속된 문화자본은 문화향유를 증대시켜 주었다. 셋째, 개인의 긍정적인 문화예술감성은 문화향유를 증대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