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한국사회에서 공적인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한국교 회에 대한 다양한 지표들은 ‘아니다’라고 답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로슬라브 볼프는 그 원인 중의 하나를 그리스도인 신앙 하강의 역기능 으로 지적하고 있다. 볼프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이 상승지 점에 고착되어 온전히 하강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결과 교회지도자 들의 잦은 일탈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본분을 퇴색시키고 있다.
이에 본 소고는 볼프의 책 『공적 신앙』(A Public Faith)에서 지적한 하강의 역기능을 전도학적인 관점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현재 실추된 한국교회의 윤리적 위상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중의 하나를 볼프가 말하는 하강의 역기능적 관점에서 제시하였다. 둘째, 볼프의 관점에서 하강의 역기능이 발생하는 원인을 지적하였다. 셋째, 그리스 도인들이 하강의 순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하강의 역기능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세 가지 곧 하나님 말씀에 대한 축소주의(reductionism), 상승 지향적 고착된 신앙, 신앙이 하강 하지 않는 일방적 전도 커뮤니케이션을 들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첫째, 리처드 피스(Richard Peace)가 제시한 바와 같이 전도를 영적 각성, 회심, 성화로 이어지는 과정으로 이해할 것을 제시하였다. 둘째, 폴 니터(Paul Knitter)가 제시한 바와 같이 전도의 실천에 있어서 수용 모델(acceptance model)을 제시하였다. 셋째, 존 웨슬리(John Wesley)의 사회적 성결을 모델로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