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탐방객의 이용밀도가 높은 금정산 북쪽사면의 생태적 특성을 평가하여 식생 관리방안의 기초자료로 제시하고자 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본 조사지역의 생태적 특성을 보면, 조사구1, 2, 3, 6, 7, 8은 산능선으로 해발고는 637 m에서 749m이며, 경사는 5°에서 15°의 신갈나무 군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사구4는 산능선으로 해발고 605m, 경사 5°의 상수리-떡갈나무 군락, 조사구5는 산능선으로 해발고 645 m, 경사 5°의 졸참나무 군락, 조사구9는 사면으로 해발고 623 m, 경사 15°의 신갈나무 군락, 조사구10은 사면으로 해발고 380m, 경사 20°의 비목나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교목층의 수고는 8-15 m, 아교목층의 수고 2-7 m, 관목층의 수고 0.8-1.5 m, 초본층의 수고 0.1-0.7 m으로 조사되었다. 상대우점치를 분석한 결과, 조사구1은 아교목층에서 소나무와 신갈나무가 우점하여 앞으로 이들 수종이 교목층을 구성할 것으로 생각되며, 조사구2, 조사구3, 조사구4, 조사구8, 조사구9, 조사구10은 교목층에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비목나무 등이 우점하고 있으며, 당분간 현재의 식생군락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되었다. 조사구5와 조사구6은 현재 소나무가 우점되어 있으나 장기적으로 신갈나무 군락으로 천이 될 것으로 평가되었다. 초본의 우점도 및 군도를 분석한 결과, 애기나리와 족제비고사리가 대부분의 조사구에서 다수 우점하고 있었다. 단위면적(400㎡)당 출현종수는 조사구10에서 24종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조사구2에서 10종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등산객의 이용밀도가 높은 조사지역의 식생은 천이가 진행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공조림수종은 천이를 방해하고, 다층구조 식생을 이루지 못하게 하여 산림을 생태적으로 불안정상태가 되게 한다. 따라서 식생관리방안으로는 본 조사 자료가 기초자료로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며, 식생구조의 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하여 식생 관리방안을 제시한다면, 탐방객에 의하여 훼손된 도시림의 식생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는 덕유산국립공원 남 북사면 산림 식생을 TWINSPAN으로 분류하고 DCCA ordination으로 분석한 결과, 남사면에서는 신갈나무군락, 졸참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소나무군락, 서어나무군락, 층층나무군락 및 들메나무군락으로 구분되었으며, 북사면에서는 신갈나무군락, 졸참나무군락, 소나무군락, 서어나무군락, 물박달나무군락, 층층나무군락, 들메나무군락, 거제수나무군락, 구상나무군락 및 주목군락으로 구분되었다. 사면별 중요치를 남사면에서는 103개 조사구를 대상으로, 북사면에서는 137개 조사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신갈나무가 남 북사면 모두에서 높은 중요치를 보였고 남사면에서는 신갈나무 다음으로 소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쪽동백나무, 당단풍 순으로 나타났다. 북사면에서는 신갈나무 다음으로 들메나무가 높은 값을 나타냈고, 당단풍, 졸참나무, 서어나무, 층층나무, 까치박달, 철쭉꽃 순으로 나타났다. 남 북사면에서 군락 간에는 종조성 및 생태적 특징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DCCA ordination 분석한 결과 해발고도와 수분요소가 남 북사면에서 모두 군락의 분포와 상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 외에 남사면에 서는 T-N, O.M., Ca 양료와 pH가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북사면에서는 Ca 양료와 pH도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