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2014년 3월 <한국컴퓨터게임논문지>(제27권, 제1호)에 실린 "디지털 영상매체와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상호문화교육 교수-학습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이론적 검토"의 후속 연구이다. 상호문화교육을 위해 디지털 영상매체 중의 하나인 영화를 활용하는 것은 단순히 교수-학습 방법의 다양화에 기여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문화상대성을 이해시키고 다문화 (또는 상호문화) 감수성을 증진시키는 교육에 상업영화를 적용시키는 것은 독창적이고 통합적인 상호문화교육의 장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는 문자텍스트에 주로 의존했던 전통교육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현재 한국사회는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북한이탈주민, 유학생 등과 같은 이질적인 문화구성원들의 유입으로 인해 여러 사회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본 논문은 독일과 프랑스의 상업영화를 이용한 대학생용 상호문화교육 교수-학습 프로그램의 개발과 활용이 다문화사회로 진입단계에 한국사회를 보다 조화로운 사회로 구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이런 교수-학습 프로그램은 학습자에게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배우려는 인간의 본능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