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독의 개념을 성경적 관점으로 고찰한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일반적인 중독의 개념들을 살펴보았다. 중독의 일반적 개념 가운데 그 핵심은 ‘집착’이었다. 그리고 중독은 자기 통제력이 상실되는 것이다. 중독의 특성들을 통해 중독의 의미들을 살펴볼 때, 중독은 그 특성인 내성으로 인해 중독의 대상을 더 많이 더 자주 요구하게 된다는 사실과 중독은 인간으로 하여금 금단 증상으로 인하여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중독은 기만 전술을 통하여 중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속아 넘어지도록 하고, 인간을 무기력한 존재로 전락시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지 못하도록 한다. 그리고 중독은 인간의 핵심 초점인 하나님에게서 벗어나 중독의 대상이 그 초점이 되게 한다. 중독의 개념을 더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 존재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신학적 검토를 거쳐 인간의 존재에 대한 본질적 이해를 샬펴보았고, 모든 인간은 본능적으로 인간 내면에 ‘종교의 씨앗’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갈망을 갖고 있다는 것을 고찰하였다. 결국 인간은 최고선(summum bonum)이신 하나님을 통해서만 만족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피조된 존재이기에 인격체로 서 자기 주체적 결정을 내리는 존재이다. 즉 인간은 ‘자유 결정’을 할 수 있는 존재이다. 마지막으로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중독은 죄의 결과이다. 중독의 대상은 창조주 하나님 대신에 찾은 우상이다. 중독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헛된 것에 집착하는 것이다. 그리고 중독은 ‘자유 결정’의 능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그로 인하여 중독 대상의 노예가 되게 만든다. 결국 인간은 중독 과정을 통해서 우상 숭배자가 된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중독이 죄가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개념이라는 것을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