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데리다는 절대적인 정체성은 있을 수 없으며, 그 무엇이 존재함으로써 의미를 가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하였다. 세상은 모든 것들은 변증법적 대상이며 의미 또한 변화의 대상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는 항구적 정체성이 존재하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으며, 그들의 시대 초월적 가치와 미학은 지금까지도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 시장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익숙했던 미학적 기능주의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으로부터 시작된 감성적 소비 가치가 스칸디나비아의 인본주의 디자인에 의해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세계를 감동시킨 스칸디나비아 디자이너, 이희숙. 2013)”에 근거하여 12인의 디자이너를 선정하였다. 또한 해당 국가는 그들만의 정체성에 의해 유사성이 존재하기에 다시 한 번 대표적인 1인의 디자인에 내제된 함축적 특성을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해석학적 차원에서 제시되었던 평가 툴(Tool)을 사용하였으며, 평가에는 디자인 전공자, 대학원생 그리고 일반인 60인이 참여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였다. 21 세기 디자인은 인공지능(AI),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디지털기술, 생태계파괴 문제 그리고 지식 중심의 합리주의 사회에 따른 부작용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에 의해 상품의 수명은 상대적으로 짧아지고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스칸디나비아의 디자인 정서와 인본주의적 기능주의의 중요성과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였으며,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함축적 특성이 향후 디자인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