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퀜틴 스키너와 루이 알튀세르의 텍스트 독해에 대한 논의에 근거하여 교육사상의 텍스트를 읽기 위한 일반적 지침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스키너는 텍스트 생산의 사회적·담론적 맥락을 고려하면서 저자의 의도를 복원하는 것이 사상연구의 중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알튀세르는 이론 체계의 정체성이 문제설정을 통해 드러난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중심에 두는 읽기를 전개했다. 스키 너는 텍스트의 맥락을 고려하는 읽기의 중요성을 알려주며, 알튀세르는 텍스트에 남겨진 저자의 비의도적 측면을 충분히 다룰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이를 종합하여 맥락을 고려하면서 문제설정을 중심에 두는 읽기가 요청된다. 이는 교육이 주되게 다루어지지 않은 텍스트를 교육사상의 텍스트로 다룰 수 있게 하며, 교육철학과 교육사학의 교육사상연구가 보다 수렴되도록 한다. 이러한 텍스트 읽기 방법은 교육사상들을 재조명하고 재맥락화함으로써 교육사상연구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