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성이냐시오의 <영신수련>에 드러난 개인적 경험과 규범적 경험의 관계성에 대해서 연구한다. 그리스도교의 영성사를 돌아보면 이 두 경험들 사이 에 보여 지는 갈등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그러나 본 논문은 성이냐시오의 저 서가 종교적 경험에 있어서, 개인적 경험과 규범적 경험의 합일이 필요함의 가 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논의할 것이다. 성이냐시오의 저서는 규범적 경험이라 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피정자들이 따라야할 객관적인 안내서이기 때 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영신수련>은 이러한 규범적 경험이 모든 사람들에게 획일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각 개인은 자기 자신 고유의 특성들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피정자들은 피정을 지도하는 안내 자의 지도를 따라야 하지만, 성이냐시오는 하느님 자신이 직접 피정자들 각 개 인의 고유한 상황들과 관련하여 통교한다고 전제한다. 그리고 성이냐시오는 이 러한 전제하에 개인적 경험과 규범적 경험은 서로 보충적 상호 작용을 하고 있 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논지를 전개하기 위해, 본 논문은 <영신수련>에 드러난 구조와 내용들을 분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