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라는 용어는 인간과 신, 자연 사이의 관계와 관련된다. 그것 은 자연 세계 이면에 존재하는 신성을 인식하고자 하며, 이와 같은 의미는 신비적이 고, 초자연적이며 상징적이다. 예이츠는 철학적이고 영적인 표현을 위해 초자연적 요 소들을 활용하였다. 그는 신화적 시와 전설에 의미를 부여하고, 재창조하는 수단으로 신비주의를 사용하였다. 예이츠는 아일랜드의 이교 전통에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불러 일으키고자 했으며, 이는 그의 무의식 속에 자리한 신비주의적 성향에 대한 내면적 욕 망과 맞닿아 있다. 예이츠는 왕권의 신비주의적 책무를 무거운 짐으로 여기며, 그것을 이교적 자연의 소박한 즐거움과 비교하였다. 그에게 있어 신비로운 저녁은 더 큰 즐거 움을 안겨주는 시간이다. 그는 자연과의 연관을 신비로운 체험, 그리고 이교적 자연 사유와 결부하였다. 예이츠는 자연의 환상성과 초자연성을 위대하고 찬란한 측면으로 받아들였으며, ‘소용돌이치고 방황하는 불꽃’과 같은 자연의 이미지는 그의 시적 여정 을 위한 신비적 패턴을 제공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