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ts는 현대시인이라 이해하기 쉽다. 반면, Milton은 르네상스 시인이고 아주 복잡하고 어렵다. Milton은 당대에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어렵게 느껴진다. 그의 시어의 특징 때문이기도 한데, 당대의 독자에게도 그러했다. 그러나 위에서 보았듯이, 그의 시어와 시의 내용의 위대함에는 동의했다. Yeats도 자신의 주제에 적절한 표현 방식을 빚어낸다. 처음 그의 시를 대하면, 그의 시가 일상의 대화처럼 간결하게 명쾌해 보이나, 이른바 Keats가 말하는 다른 감각을 느끼게 한다. Milton과 Yeats 둘 다 음악적이나 다르게 느껴진다. Milton은 읽을수록 모던하게 느껴지며, 반면 Yeats는 퍽 신비롭게 다가와 어떤 왕국의 신비주의자처럼 느껴진다. Milton과 Yeats의 여성에 대한 태도를 보자. Milton은 사랑의 자유로움을 주장하지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Yeats는 남성과 여성이 각기 다른 역할을 가진다고 믿는 것 같다. Yeats는 여인들과 정신적 육체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는다. 위에서 비평가들이 지적 한대로, Milton 시어는 당대의 시어와도 달랐고, Yeats와는 아주 다르다. 그러나 이 두 시인들이 자극하는 상상력은 최고로 강렬하다. 왜냐하면 그들의 언어는 각기 다르지만,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시간과 공간이 둘을 가르고 있지만, 둘 다 좋은 시의 요소를 갖추고 있다. 두 시인은 전혀 다른 두 종류의 시를 썼으나,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마찬가지로 강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