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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느린 장단과 빠른 장단이 연이어 연주되는 ‘긴·자진 형식’의 민요들을 활용하여 연주 형태와 장단의 유형과 같은 음악적 요인들이 학생들의 빠르기 인지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템포 인지 실험을 위해 연구자는 긴·자진 형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사용되는 민요, ‘쾌지나 칭칭나네’와 ‘강강술래’를 실험 악곡으로 선정하였으며, 느린 장단인 굿거리 장단과 중중 모리 장단 그리고 빠른 장단인 자진모리장단을 사용하였다. 170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은 악곡의 빠르기 변화(느림에서 빠름, 빠름에서 느림, 변화 없음), 장단의 유형(기본박 장단, 전체 장단), 연주형 태(노래, 악기반주, 노래와 악기반주)의 세 가지 요인들이 조합된 18개의 샘플을 청취한 후 빠르기 변화에 대한 설문에 응답하였다. 긴·자진 형식인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진행하는 샘플들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응답을 살펴보면, 전체 장단 보다 기본박 장단에서 정답률이 높았으며, 노래 또는 악기반주만 포함된 음원보다 노래와 악기반주가 모두 포함된 음원의 정답률이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리듬의 활동성이 증가할수록, 또 연주 형태가 복잡해질수록 학생들의 빠르기 변화 인지에 혼란이 가중됨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교사들이 긴·자진 형식으로 연주되는 민요의 템포 변화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 반응을 즉각적으로 살펴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유연한 교수학습 전략을 설계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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