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업지배구조가 자본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다루었다. 기존 연구는 자본구조는 자본조달과정에서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레버리지의 정태적 변화에 대해서 주로 다루었다. 또한 기업지배구조에 따라 부채와 보유현금 및 자본지출과 같은 재무구성요소의 특성분석에 치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재무구성요소의 특성을 기업지배구조에 따라 자본구조에 유의한 차가 있는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사용된 기업지배구조는 기존 선행 연구에서 검증된 외국인보유율, 사외이사구성비율, 대주주보유율, 배당수익률의 시계열자료와 이들 변수들을 반영한 G-Index 지수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기업지배구조를 상하그룹으로 분리하여 자본구조에 대한 특성을 분석하였을 때, 기업지배구조에 따라 자본구조에 차이가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업지배구조가 양호한 상위그룹은 상충이론(trade-off theory)에 부합하는 자본구조를 갖고, 기업지배구조가 열악한 하위그룹은 자본조달순위이론(pecking order theory)에 부합하는 자본구조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