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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도가사상은 중국 예술 사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노자의 “도법자연(道法自然)” 은 노자의 ’큰 기교는 마치 서툰 것 같다‘는 뜻의 “대교약졸(大巧若拙)”과 통하는 사유이며, 이것은 뛰어난 기교를 뛰어넘는 무위의 졸박미(拙樸美)를 지향한다. 노 자는 ‘도(道)’의 본성에 부합하는 대교(大巧)를 추구였고 그것은 도지교(道之巧)이 다. 졸(拙)은 꾸밈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것을 뜻한다. 약졸(若拙)하기 위해서는 “득심응수(得心應手)”의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이기우(李基雨)(1921∼1993)는 한국 근현대 서예가이자 전각가이다. 무호 이한 복(無號李漢福)과 위창 오세창(葦滄吳世昌)에게 사사하였고 문화의 암흑기에서 서단활동을 하며 전각의 예술성과 서예의 발전을 알리고자 노력하였다. 고졸박소 (古拙素朴)의 토대 위에 현대적 미감을 접목하여, 서예는 물론 황무지와 같았던 전 각 분야를 과감히 개척하였다. 그는 석각(石刻)뿐 아니라 다양한 매체로 전각의 세 계를 무한히 넓혀갔다. 본 고는 그 기교가 “득심응수(得心應手)”의 경지에 올라 무 위함으로 대교약졸을 이루었던 철농의 예술관을 조명한 것으로, 이기우 전각 작품 에서 드러나는 고졸미를 통한 조형미, 격변(擊邊)을 통한 무계획의 계획, 도각(陶刻) 등 전각 매체의 경계 확장을 통한 예술 경계의 무한성 추구 등을 논하였다. 본 연구가 현대 예술가들이 근현대 한국 서예·전각가와 그 작품세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며, 유한한 자원으로 창작 활동을 하는 현대 예술가들에게 도가미학적 시야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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