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 목적은 활동 유형에 따른 무용인의 정체성과 은퇴의 의미, 은퇴 기대를 알아보고 예 비 은퇴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 규정하고 있는‘전문무용수’의 기준에 맞는 직업단체 소속 무용수 4명과 독립무용수 3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고, 이는 심층인터뷰, 무용 관련 문헌 연구, 연구노트 작성으로 수집된 자료를 문화기술지 방법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참여자의 정체성은 소속된‘단체의 무용수’,‘무용수’,‘춤꾼’,‘예술인’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무용수를 비롯한 다양한 역할 수행이 가능하고 무용수는 자신의 다양한 역할 중 일부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무용수의 활동이 근로 활동과 예술 활동 중 무엇인지 알아본 결과 활동의 성격, 직접 부딪치 게 되는 예술 감독이나 행정부서와의 관계, 본인의 의지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게 도출되었다. 은퇴 기대 중 1) 은퇴에 대한 생각은 자발적으로 현 직장의 무대를 떠나 퇴사하는 것을 일차 적 은퇴로 보았고, 그 후 무용분야에서의 활동을 지속하다가 은퇴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 었다. 2) 은퇴 예상 시기는 30대, 40대, 정년, 또는 할 수 있을 때까지로 나타났다. 은퇴 예상 이유로 는 본인의 작품 활동을 하기 위하여, 더 나은 환경으로 이직, 무용단체와 국가를 대표하는 이미 지가 사라지기 전에, 춤이 잘 안될 때,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을 때로 나타났다. 3) 은퇴 후 계획 및 희망은 안무자나 연출, 교육자이며 은퇴 준비로는 학위 취득, 작품 활동 을 위한 작품 구상 및 인맥 관리와 저축, 지원금 신청을 하고 있었다. 4) 은퇴준비 시 필요한 것으로는 교육자로서의 자질 검증에 있어 학력 외에 보다 실질적인 선 발 기준 설정 및 선발 기회의 확대, 작품 제작 지원사업과 여기에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 연습 공간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또한 무용수를 비롯한 예술가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정 당한 대가 지불, 한국무용수로 활동할 수 있는 단체의 설립이 있었다. 본 연구를 토대로 정책 마련의 기본 단위인‘무용인’과‘은퇴’의 의미를 재고하여 보다 실질 적이고 광범위한 무용인 지원 정책 마련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전문무용수의 고용형태에 따른 오디션 불안이 무용은퇴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서울, 경기, 대전, 대구, 광주 5개 지역에 소재한 국공립단체, 민간단체, 프로젝트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무용수를 유의표집방법을 사용하여 최종 422명 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문무용수의 성에 따라 오디션 신체불안과 건강은퇴준비 및 여가은퇴준비에 유의한 차 이가 있고, 연령대에 따라 경제은퇴준비에 유의한 차이가 있으며, 전공에 따라 무용은퇴준비 하 위변인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단체소속형태에 따라 오디션 불안과 무용은퇴준비의 하위변인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고용형태에 따라 오디션 심리불안과 무용은퇴준비의 하위요인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 째, 정규직 전문무용수의 오디션 심리불안은 경제은퇴준비, 심리은퇴준비, 여가은퇴준비에 영향을 미치고, 오디션 신체불안은 심리은퇴준비와 여가은퇴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비정규직 전문무용수의 오디션 신체불안은 경제은퇴준비에 영향을 미치고, 나머지 오디션 불 안은 건강은퇴준비, 심리은퇴준비, 여가은퇴준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