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색각이상자의 정보 오인식을 방지하기 위해 색채배열의 색차 측정 및 최소 색차 기준설정이라는 객관적이고 계량적인 방법에 기초한 지도색채배열 분석방법 제안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서 기존 연구에서 지적된 불균등한 색공간 사용과 색역의 차이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CIELAB 색표시계와 sRGB 색공간을 활용한 색차 측정방법을 제시하였다. 또한 색채배열을 색각이상자의 지각 방식으로 모사한 후, 정량적 데이터를 전달하는 지도의 특성을 고려하여 색각이상자의 공간정보 오인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안전한 색채배열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색채배열 분석방법은 선행연구에서 개발한 색각모사 도구와 함께 색각이상자의 특성에 따른 색채배열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법론으로서 의의를 갖는다.
본 연구의 목적은 세계지도와 아틀라스와 같은 소축척 일반도 제작에 있어 색채 배열의 원리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소축척 지도에서 기복 재현을 위하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채단식(hypsometric tinting)의 개념, 역사, 유형 및 문제점을 살펴보았고, 주요 세계지도 및 지도집의 색채 구성을 색차 개념을 이용하여 비교 평가하였다. 분석 결과 인접 급간 사이의 색차가 너무 작아 색을 시각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고, 높은 고도를 표현하기 위하여 보라 계통이나 하양을 사용한 경우 기복 인식에서의 연속성이 떨어졌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첫째, 절대 및 상대 고도 파악을 위한 단계적 스펙트럼 색채 배열, 지도 사용자에게 친숙한 색채 구성, 색의 구분과 연속성을 확보하는 색채 배열, 음영을 고려한 밝은 색채 구성 등 네 가지 색채 배열 원리를 제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대안적인 색채 배열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