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저류시설은 강수 시 빗물을 저류시켜 홍수량을 줄이고 유역의 물 함유기능을 적정하게 유지시켜 유출량을 저감하여 도시 물 순환을 개선하는 시설을 의미한다. 이 시설은 우수배제를 위한 배수관망 용량을 상향조절하기 어려운 지역에 설치되어 기존 우수배수시설을 그대로 유지하는 상태에서 우수유출을 저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지역 내 저류시설은 토지 이용 계획상 우수저류가 가능한 경우에 저류시설로 배치해 유출량을 조절하여 도시지역의 불투수역 증대로 인한 도시형 홍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최근 자연 환경 복원을 통한 환경 친화적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댐 하류 공대폭포 유역과 노천강당 유역에 지속시간 1시간, 50년 빈도 강우에 관한 저수지 홍수추적을 실시하고 치수 목적으로 지하저류조가 설치되는 경우 저류조의 저류량, 우수유출량의 저감정도, 첨두 수위 감소 및 지체시간 확보 등의 효과를 분석하고, 신설 지하저류조의 유출입부 암거를 설계하였다.
공대폭포 유역에 10,500 m3 규모의 지하저류조가 설치되는 경우 폭포저수지와 저류조에 의한 저류효과를 현 상태의 폭포저수지만의 저류효과와 비교하여 시간에 따른 저류량, 유출량 및 수위 변동 양상을 분석하였다. 저류조가 설치되는 경우 폭포저수지의 저류량은 약 10,500 m3 감소하게 되며 첨두 유출량은 9.48 m3/s, 첨두 수위는 0.76 m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천강당 유역에 25,000 m3 저류조가 설치되는 경우 총 유입량 대비 49.43 %의 저류효과가 발생하고 49.64 %의 첨두 유량 감소효과와 28 분의 지체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첨두 수위는 15,000 m3 저류조에 비해 35 cm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기존 저류시설과 신설 지하저류조의 공동 운영을 통해, 홍수 발생 시 댐 유역에서 초과되는 유출량을 탄력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기후변화로 인해 무강우 기간이 길어지고, 국제적으로 사막화가 심각해지면서 건조지역 유목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이런 문제를 감안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모의실험으로 건조지역 지하에 소형저류조를 설치하여 나무의 생존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어떤 규모의 저류조를 어느 깊이로 설치하는 것이 최적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건조지역 토양에서의 강우, 침투, 침루, 증발, 증산, 지하수위, 모관수대와 같은 인자들의 영향을 고려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1. 건조지역의 강우, 침투, 침루, 증발, 증산, 지하수위, 모관수대와 같은 인자들의 값을 결정하는 방법을 검토함으로써 대상지역의 토양수분함량을 산정하고, 2. 토양수분의 변동 가능성을 예측함으로써 건조지역에서 유목의 생존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소형 지하저류조의 효과를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