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동기화-지속 과제(synchronization-continuation task)를 수행할 때 발생하는 타이밍 제어 특성을 무용 숙련성과 템포의 측면에서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방법: 연구참여자는 국내 직업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 는 무용 숙련자 12명과 비숙련자 12명이다. 실험과제는 각기 다른 템포 조건(60, 120, 180bpm)에서 주기적으로 제공되는 청각자극에 맞춰 손가락 태핑(finger tapping)을 동기화하는 것과 청각자극 없이 기존 템포를 지속하며 태핑하는 것이다. 청각자극이 제시되는 동기화 과제에서 비동기성의 절대오차는 타이밍 정확성으로, 비동기성의 표준편차는 타이밍 가변성으로 산출하였다. 청각자극이 없는 지속 과제에서는 탭 간 간격(inter-tap interval, ITI)과 목표시간 간 차이를 타이밍 정확성으로, ITI의 표준편차는 타이밍 가변성으로 산출하였다. 결과: 동기화 과제에서 타이밍 정확성은 120bpm 조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무용 숙련자의 타이밍 가변성은 비숙련자와 비교하여 60bpm, 120bpm 조건에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지속 과제에서 나타난 타이밍 가변성은 숙련자가 비숙련자보 다 낮게 나타났으며, 60bpm 조건에서 다른 템포 조건보다 높게 나타났다. 결론: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무용 숙 련자는 주기적인 리듬에 맞춰 일관적으로 움직이는 것뿐만 아니라 청각자극 없이 규칙적인 움직임을 생성하고 유 지하는 데 특화되어 있으며, 오랜 무용훈련 경험이 이러한 능력을 촉진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음을 짐작 할 수 있다.